전 아나운서 이정민이 KBS 퇴직 후 스파숍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살아있네! 살아있어'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이정민이 스파숍 CEO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민은 "아나운서 재직 초반에는 예능을 많이 했다. 그러다 뉴스도 하고 시사 프로그램도 했다. 뉴스 프로그램을 5년간 했는데 제가 최장기 앵커였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방송인 붐이 "욕심 많아서 또 다른 도전을 한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정민은 일을 벌였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정민은 CEO가 된 근황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퇴사한 뒤 에스테틱 스파숍을 운영하게 됐다. 둘째를 노산으로 어렵게 얻다 보니까 체중이 엄청 늘어났다. 그걸 감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스파가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KBS 후배 아나운서 조충현·김민정 부부는 이정민의 퇴직금을 궁금해했다. 이정민은 "(후배들이) 7~8년 근무하지 않았냐. 난 곱하기해야 한다"며 "그럼 퇴직금도 두 배겠지. 딱 그 정도"라고 했다. 이에 조충현은 "1억? 억대?"라며 깜짝 놀랐다. 이정민은 "17년 일했으니까"라며 인정했다.
이정민은 스파숍을 운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둘째를 노산으로 어렵게 얻다 보니까 체중이 엄청 늘어났다. 그걸 감량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스파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미용사면허증을 취득하는 노력도 했다고.
아울러 이정민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남편의 루틴을 챙기며 내조하거나,
이정민은 남편의 루틴을 챙기며 내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이 루틴의 승리자다. 정말 루틴이 세고 그걸 지켜 나가는 사람이다"라면서 "콩, 마, 우유가 들어간 단백질 음료를 10년째 먹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 아이의 육아를 책임지며 바쁜 나날을 지냈다. "자유로워질 줄 알았는데 더 바빠졌다. 역할이 더 늘어났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정민, 스테인리스 팬에 냄비밥까지...요리고수 물씬
한편 이날 이정민은 아나운서 퇴사 후 11살 첫째 딸, 8년 만에 낳은 둘째 아들과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육아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11살 첫째 딸은 엄마와 똑같은 잠옷을 입고 등장하자 성대현은 “잠옷을 맞췄네”라며 감탄했다. 이정민은 “저희는 다 같은 잠옷을 입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민은 달걀 프라이를 했고 붐은 “고수인 게 스테인리스 팬을 쓴다”며 예리한 관찰력을 보였다. 이에 이정민은 “알아보신다. 저거 쉽지 않다”며 음식이 잘 달라붙는 스테인리스 팬의 특징을 언급했다. 붐은 “기름을 먼저 깔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정민은 냄비에 밥을 지으며 요리고수의 모습을 물씬 풍겼다.
이정민은 “아침에 방송을 해서 아이를 못 지켜봤다. 부재했던 시간 동안 대충 때우는 게 있었더라. 나가서 뭘 먹을지 몰라도 아침은 제가 지켜본다. 얼마나 먹을 거야? 다 먹어야 해. 안 그러면 대충 먹고 가더라”며 퇴사 후 딸의 아침식사를 지켜보는 것이 일과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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