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드라마 어땠나] 반가운 새 시즌→주1회 방영

[2023 드라마 어땠나] 반가운 새 시즌→주1회 방영

뉴스컬처 2023-12-11 14:31:20 신고

3줄요약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2023년에는 '대행사', '일타 스캔들', '모범택시2',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나쁜 엄마', '악귀', '연인' 등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시즌이 이어진 작품들도 있는가 하면 방영 편수가 줄기도 했다.

올해 새 시즌 방영된 드라마들.
올해 새 시즌 방영된 드라마들.

◆새 시즌으로 세계관 이어가는 시리즈
올해에는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인기 작품의 새로운 시즌이 다수 쏟아져 나왔다.

2월 종영한 tv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2'는 지난해 9월 시즌1이 종영된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시즌을 이어갔다. 침 못 놓는 천재 의원 유세풍(김민재 분)과 계수의원 사람들의 이후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약 2년 만에 돌아온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범죄가 넘쳐나는 세상을 향한 다크히어로 이제훈과 무지개 운수 식구들의 활약으로 통쾌함을 안기면서 전작에 이어 시즌2도 대성공을 거뒀다. 최고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21%를 찍으면서 시즌3에 대한 가능성도 남겼다.

6월 종영한 tvN '구미호뎐 1938'은 전 시즌의 이동욱과 김범이 주춧돌을 이루는 가운데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김소연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K-판타지 액션 활극의 강점을 뽐내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2016년 시즌1, 2020년 시즌2까지 휴머니즘 가득한 스토리로 '인생 드라마'에 등극했던 시리즈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았다. 김사부(한석규 분)가 염원하던 돌담 외상센터가 열리면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돌담즈'의 모습을 전했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에 더해 증거 잡는 국과수까지 합류해 더욱 치밀해진 범인에게 대응했다. 시즌1 엔딩에서 예고했던 연쇄방화범과의 사투와 또 다른 재난 사건들을 다뤘다.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는 2020년에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했던 '경이로운 소문'의 새로운 시즌이다.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신입 멤버를 보강해 더 강해진 악귀에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전 시즌의 성공에 힘입어 tvN으로 자리를 옮겨 강력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주연 배우 조병규의 이슈가 아직 완전한 해결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영됐다.

10월 종영한 tvN '아라문의 검'은 태고의 땅 아스를 배경으로 하는 대서사시로 화제를 모았던 '아스달 연대기'의 새로운 시즌이다. 이준기, 신세경이 합류, 주요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부 배우들이 바뀌었다. 혼돈의 시대에 벌어진 대전쟁에서 통합을 이룬 은섬(이준기 분)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

JTBC '힘쎈여자 강남순'은 2017년 방영된 '힘쎈여자 도봉순'과 세계관을 같이 한다. '힘쎈' 유전자가 모계 유전으로 내려온다는 설정 아래 힘쎈 모녀 3인방이 신종합성마약 빌런에 맞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썼다. 

OTT에서도 성공을 거뒀던 작품들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됐다. 'D.P.' 시즌2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전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현수(송강)를 비롯한 생존자들이 그린홈을 나와 마주하는 더욱 큰 혼란과 위기, 괴물화 사태를 이야기했다.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와 '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와 '효심이네 각자도생'

◆KBS 주말드라마 약세
올해 방영된 KBS 주말드라마는 '삼남매가 용감하게', '진짜가 나타났다!', '효심이네 각자도생' 세 편이다. '삼남매가 용감하게'와 '진짜가 나타났다!' 모두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로 좋은 평을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삼남매가 용감하게'가 최고 28%, '진짜가 나타났다!'가 최고 2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현재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주인공을 둘러싼 가족들의 행태가 연일 '고구마'를 선사한다는 성토 하에 23회까지 한 번도 20%를 넘지 못하고 최고 18.4%에 그쳤다.

드라마 '아씨 두리안'과 '7인의 탈출'
드라마 '아씨 두리안'과 '7인의 탈출'

◆스타 작가들의 신작인데…
'막장 전개'로 의견이 분분하기는 했으나 시청률과 화제성은 높았던 스타 작가들의 신작이 공개됐고, 소소한 반응으로 끝났다.

'아씨 두리안'은 사전에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사랑한다는 파격적인 소재가 유출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피비(임성한) 작가가 전작인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TV CHOSU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찍었기에 성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아씨 두리안'은 최고 시청률 8.1%를 기록했다.

'7인의 탈출'은 '펜트하우스' 시리즈로, '펜트하우스2'에서 최고 29.2%의 시청률을 거뒀던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반전이 수시로 벌어지는 전개가 파격적이었으나 최고 시청률 7.7%에 그쳤다. 애청자들은 시즌1에서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갔다는 호평을 내놓고 있어 다음 시즌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주 1회 방영된 '국민사형투표'와 '오늘도 사랑스럽개'
주 1회 방영된 '국민사형투표'와 '오늘도 사랑스럽개'

◆'편성 필수'에서 제외
매일 같이 황금시간대에 항상 방영되던 드라마들이 사라졌다. 올해 SBS의 월화드라마는 '꽃선비 열애사'에 불과했고, SBS에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는 '마이 데몬' 한 편이다. MBC 또한 올해 방영되거나 방영 중인 드라마가 6편 정도에 불과해 올해 연기대상에서 '연인'의 독식이 예상된다. 월화드라마는 KBS와 tvN, ENA 정도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 주 당 방송 횟수도 줄었다. '국민사형투표'가 SBS 목요드라마로, '오늘도 사랑스럽개'가 MBC 수요드라마로 나왔다. 주 1회 방영 특성상 변수가 있을 경우 다음 회를 시청하기까지 2주 이상의 오랜 기다림을 거쳐야 하고, 그만큼 몰입도도 낮아졌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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