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흥행 '서울의 봄'…영화관 직원 "제발 보러 오지 마세요"

700만 흥행 '서울의 봄'…영화관 직원 "제발 보러 오지 마세요"

쇼앤 2023-12-11 12:0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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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서울의 봄'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의 한 영화관에 걸린 '서울의 봄' (사진출처 : 연합뉴스)

11일 세계 일보에 따르면 김성수 감독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3주차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개봉 20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서울의 봄’ 흥행으로 한동안 침체기였던 극장가가 다시 활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를 반기지 않는 영화관 관계자의 목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극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최근 익명 게시판에 “제발 영화 보러 오지 마세요. 정말 너무 힘듭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A 씨는 “최근 ‘서울의 봄’ 대박 나서 입장객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는데 왜 직원은 없나 하셨을 거다. 상영관은 더럽고 매점에서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셨을 것이다"라며 "직원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이 작년 대비 반 이상 줄었다. 동시간대 1~2명이 매회 차 매진되는 걸 겨우 받아내고 있다”라며 “예전에는 장사 잘되면 인건비도 증가하니 아르바이트생도 쓰고 힘들어도 회사 매출이 증가하니 처우도 좋아지고 해서 기뻤는데 지금은 장사 잘되면 어차피 나만 힘드니까 그냥 관객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휴게시간에 대하여 하소연했다.

“휴게시간은 1시간씩 강제로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데 동시간대 직원 한명이 쉬러 가면 아르바이트생 혼자 매점 판매와 상영관 퇴출 업무를 다 해야 한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가”라며 “밥도 못 먹고 9시간 내내 서 있다가 집에 가곤 한다. 부디 근처 다른 영화관으로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황정민, 정우성이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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