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무슨 앱 쓰냐고"…아뽀키, 악플에도 의연한 '대인배 [엑's 인터뷰②]

"사람들이 무슨 앱 쓰냐고"…아뽀키, 악플에도 의연한 '대인배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2023-12-10 14:5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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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버추얼 K팝 아티스트' 아뽀키(APOKI)가 대중들이 갖고 있는 '가상 가수'의 편견을 깨부수고 무례한 댓글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가요계 트렌드를 언급한다면 '버추얼 아이돌'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4인조 걸그룹 메이브, 5인 보이그룹 플레이브, 6인조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등 버추얼 아이돌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해에는 AI와 휴먼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A-idol' 슈퍼카인드가 데뷔하기도 했다. 

그중 플레이브는 생일 카페가 열리는가 하면 영상 팬미팅을 하는 등 실제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견주고 있다. 하지만 원조는 원조였다. 이런 치열한 버추얼 아티스트 세계에서도 국내 최초 버추얼 K팝 아티스트로 데뷔한 아뽀키의 입지를 여전히 뚜렷했다.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아뽀키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과 주위에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것이 아뽀키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소속사 VV엔터테인먼트는 자유롭게 생각을 얘기하고 서로 존중해 가면서 의견을 조율해 갈 수 있는 분위기라 좋은 스태프분들이 많이 참여해 주신다"며 "그래서 완성도 높은 음악, 영상이 제작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고 자신의 인기 비결을 밝혔다.  



또한 자신만의 차별점으로 아뽀키는 "아티스트로서 주위에서 받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분들과 일하면서 받는 밝은 에너지를 대중들에게 전해드릴 수도 있지 않나. 그게 저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아뽀키는 후배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가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자부심이자 원동력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분들도 먼저 활동해 온 저를 보면서 느낀 점들이 있겠지만 저도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많다. 요즘은 그룹으로도 많이 나오시더라. 버추얼 아티스트의 자리나 영향력이 지금보다 커지는 게 제일 좋으니까 후배들이 나와서 활발히 활동하고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면 힘이 나기도 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챙겨 보면서 응원할 예정이다."

이들과의 협업도 긍정적으로 내다본 아뽀키는 "언제든 환영이다. 일전에 제가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분들과 협업을 많이 했는데 재밌었다"면서 "당연히 버추얼 아티스트분들과 협업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신기하게 봐주실 것 같아서 좋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뽀키는 버추얼 아티스트 시장이 확장되는 현상에 대해 웃음 짓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뽀키는 "저와 다른 매력을 가진 버추얼 아티스트가 나오는 것 같아서 좋다. 버추얼 아티스트의 콘셉트나 음악, 매력이 다채로워질수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두시는 것 같다.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고 서로 도와주고 응원도 해줄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전 세계적으로 500만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며 글로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뽀키는 팬들에게 받은 수많은 댓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what is your app?(왓 이즈 유어 앱?)'을 떠올렸다. 

"제 영상이나 모습을 보고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거냐는 의미로 물어보시는 댓글이 많은데 저는 'app(앱)'이 아니고 'apoki(아뽀키)'다. 그런 댓글을 볼 때마다 재밌기도 하고 좀 더 많은 분께 저를 알리려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뽀키는 한마디로 '대인배'였다.

자신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수용할 수 있는 아티스트인 아뽀키는 "아직 버추얼 아티스트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고 거기에서 느끼는 낯선 감정이 지금의 한계점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라면서도 "꾸준히 활동하면서 진정성 있는 음악, 콘텐츠들을 보여드리다 보면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낯설게 보는 시선들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조금씩 천천히 다가갈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에이펀인터렉티브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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