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세 신유열 신성장 사업 이끈다...승계 작업 본격화

롯데 3세 신유열 신성장 사업 이끈다...승계 작업 본격화

주주경제신문 2023-12-07 18:02: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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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가 3세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초고속 승진했다. 롯데그룹 지주회사가 신설한 미래성장실의 실장직도 맡으면서 본격적인 승계작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사진=롯데그룹]


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38개 계열사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

​이번 인사에서 신유열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부문 상무를 맡은 지 1년 만의 승진이다.

아울러 롯데지주의 미래성장실 실장직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

​롯데지주는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하는 미래성장실을 신설해 바이오·헬스케어 등 신사업 관리와 제2의 성장 엔진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롯데그룹도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HD현대, 코오롱, GS그룹 등 주요 그룹들은 3·4세들의 경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1986년인 신 전무는 올해 만 36세다. 2020년 일본 롯데에 첫 입사한 뒤 지난해 롯데케미칼 상무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를 맡았다. 올해는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

​올해 들어서는 그룹의 주요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VCM(옛 사장단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신 회장과 함께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회동했으며, 지난 9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도 동행했다.

신 전무가 맡았던 롯데케미칼 신사업 부분은 올해 3분기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재계에선 신 전무가 그룹 전반의 신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되면서 경영 승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할 시험대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롯데그룹은 변화가 시급한 상태다. 경쟁사에 견줘 유통 분야에서도 입지가 밀리고 있고, 한 때 최대 매출을 올렸던 화학 사업도 턴어라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경영 승계를 위해선 국적과 군대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일본 국적인 신 전무는 한국 기준 올해까지 현역 입영 대상자다. ​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버지와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이중국적을 유지하다 만 41세이던 1996년에 일본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

​한국어가 서툰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승계에 방점이 찍히는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롯데가 3세인 신 전무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고 보는게 맞다"고 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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