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소환까지···알리, '역린' 가품 문제 해결 칼 빼든다

국감 소환까지···알리, '역린' 가품 문제 해결 칼 빼든다

아시아투데이 2023-12-06 18:3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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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이미지]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알리익스프레스
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국내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가 더 이상 가품 판매에 시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그간 회사의 약점으로 여겨진 '짝퉁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도 나선다.

6일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식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3년 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프로그램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을 개시해 중소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호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판매자 검증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 맞춤 알고리즘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을 론칭하고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시 100% 환불 보장을 시작한다. 제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해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 보호 전담팀도 구성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가품과의 확전을 선언한 데에는 국내 사업 확장 이후 끊임없이 가품 논란에 시달려 왔기 때문이다.

지난 8월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해외 물품을 구매한 소비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피해 경험이 가장 많은 플랫폼은 알리익스프레스(31명)로 나타났다. 피해 해결률도 61.3%로 가장 낮았다. 같은 조사에서 직접구매 플랫폼 아마존의 해결률은 88.9%였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9월 신규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을 소개하며 대책을 마련했다. 당시 레이 장 대표는 가품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플랫폼 내 가품 유통이 이어지자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에서 레이 장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됐다. 당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정가 12만원인 블랙야크의 재킷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며 "국내 유통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직접구매 비중이 커지는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에게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직구액은 8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3969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3월 한국에 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는 613만명으로 전년 동기의 297만명보다 10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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