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유럽망막영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유럽망막영상학회는 망막질환과 관련한 연구와 치료법 등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국제학회로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다.
셀트리온은 학술대회 셋째 날 '당뇨병성 황반부종에서 대조 애플리버셉트와 비교한 CT-P42의 효능 및 안전성'을 주제로 스페인, 헝가리, 체코 등 총 13개국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한 글로벌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임상에서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 1차 평가지표에서 최대 교정시력의 8주차 변화가 동등성 범위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24주차까지의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뿐 아니라 안전성,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같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아일리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12조68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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