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 제정신?"...JMS 의혹 '나혼산', 김대호 방송에 모두가 분노한 이유

"제작진 제정신?"...JMS 의혹 '나혼산', 김대호 방송에 모두가 분노한 이유

여행톡톡 2023-12-02 19:34: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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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혼자산다'
MBC '나혼자산다'

신도들을 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JMS의 호텔을 홍보해줬다는 의혹을 받았던 MBC 예능 '나혼산'이 다시 한번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김대호의 '이집트 여행' 편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논란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BC '나혼자산다'
MBC '나혼자산다'

지난 11월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12년 차 직장인(아나운서) 김대호가 특별 휴가로 이집트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8.6%(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2049 시청률도 3.6%(수도권 기준)를 나타냈습니다. 최고의 1분은 김대호가 이집트 호텔에서 본 환상적인 피라미드 뷰에 감동하며 ‘외계 문명 가설’을 소환한 장면(23:26)과 컵라면으로 K-조식을 즐기는 장면(23:30)으로, 분당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았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방송에 앞서 JMS 관련 의혹까지 일었던 ‘나 혼자 산다’는 다른 세상에서 사는 듯한 분량 뽑기로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 인접국 여행 부추기기(?)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에 방송된 김대호의 '이집트 여행기'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전쟁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인접국, 이집트 여행을 다룬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전쟁을 치른 사이인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미국이 이스라엘 전쟁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미국 동맹국인 대한민국에 대한 아랍권 시선도 곱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전쟁 발발 이전에 휴가를 다녀왔다면 해당 부분을 구체적으로 표기하는 게 맞지만, 이러한 노력 없이 예민한 시국에 이집트 여행을 방송에 그대로 내보낸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에서 김대호가 경험한 이집트는 '평화롭고 가보고 싶은 나라'로만 그려졌습니다.

MBC
MBC

이를 두고 반응이 엇갈리기도 하는데요. 분쟁이 극심한 지역은 되도록 여행을 지양해야 하지만 오히려 여행을 부추기는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것은 제작진들의 부주의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과거 피랍 등 문제가 됐던 선례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반대로 휴가인데 무슨 상관이냐, 전쟁 당사국도 아니지 않냐는 반응도 있습니다. 다만, 전쟁과 직접적인 관계나 피해는 없지만 지리적으로 이스라엘과 가깝고, 반 이스라엘 정서가 큰 이슬람 국가라는 점에서 여행 취소표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이집트 여행 방송을 그대로 내보낸 것은 아쉬운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나 혼자 산다' JMS 의혹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겠다"고 짧은 입장만 내놨기 때문에 이번 김대호 이집트 여행 편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나혼산' 제작진 JMS 신도 논란

MBC
MBC

11월 2일 방송된 '나혼산'에서는 그룹 '샤이니' 키가 전북 완주시 A호텔에 머물다가 등산을 가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에 한 유튜버는 "나 혼자 산다는 A호텔을 유료 간접광고(PPL) 수준으로 홍보했다. 이 호텔은 JMS 기업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해당 호텔은 서류상 JMS와 관련이 없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JMS에서 하는 운동회와 축제 등 대부분이 호텔에서 진행된다며 관련이 깊다고도 전했습니다.

또한  “JMS 행사를 대부분 진행한 장소일 뿐더러 교주 정명석이 여성 신도들에게 몹쓸 짓을 한 장소가 A호텔 302호 스위트룸"이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A호텔 로비에서 촬영한 장면이라며 정명석이 왕관을 쓴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정명석 성폭행 사건 관련 검찰 최종 의견에도 A호텔이 언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무료 혹은 유료 PPL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무료이면 (제작진 중에) 'JMS 신도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심 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나혼산' 측과 A호텔 측은 해당 논란에 공식 부인했지만, 해당 호텔에서 근무했다는 B씨가 "이곳의 직원들 중 JMS 신도들이 있고, 나 역시 신도였으나 정명석 총재의 성착취 사실을 알고 탈교했다"며 "그 후 여러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A호텔 프런트에서 근무했던 B씨, 정 총재가 A호텔 여자 사우나 안에 그렸다는 그림 일치
A호텔 프런트에서 근무했던 B씨, 정 총재가 A호텔 여자 사우나 안에 그렸다는 그림 일치

B씨는 JMS 탈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년 전부터 2018년 호텔 오픈 때부터 2019년까지 프론트에서 근무했었다는 이력을 밝히며 탈교 사실을 전했습니다. B씨가 작성한 글 중에는 정 총재가 여성 신도들과 함께 A호텔을 방문했다는 목격담을 담은 내용도 여럿이었습니다. 정 총재가 신도들에게 '몹쓸짓'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스위트룸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2주 연속으로 논란이네", "제작진들 방송 너무 막 내보내는 거 아니냐", "이집트 여행은 이 시국에 위험할 수 있는데 그런 내용은 쏙 빼고 홍보만 하니까 어이없었다", "JMS 호텔은 몰랐다 쳐도, 이집트 여행은 생각이 짧았음", "폐지해라" 등의 반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한 달 째 이어지는 논란을 잠재우고, 금요일 예능 1위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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