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3'에 출연하여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던 서민재가 전 연인 남태현과 마약 투약 후 모든 것을 잃었다고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방송한 KBS1 '추적60분'에서는 국내 마약 유통 및 중독 실태에 관한 소재로 방송을 다뤘다. 이날 마약 중독자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 고찰도 함께 그려졌다.
서민재는 지난해 8월 갑작스럽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과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그리고 회사 캐비넷에 사용한 주사기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내 해당 피드는 금방 삭제되었지만, 서민재의 인스타그램에는 계속해서 자신의 메모장을 캡처한 듯한 사진이 업로드되었다. 캡처한 메모장에는 "남태현 주사기 나한테 있",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쟤네 나 팬 거", "그땐 사랑이어" 등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오타가 가득하여 상대적으로 알아보기 힘든 글이지만, 충분히 남태현이 주사기로 마약을 투약한 뒤 여자친구였던 서민재를 폭행한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후 서민재는 "정신과 약을 먹어서 기억을 잃었다"라고 밝혔지만, 모발 정밀 감정에서 마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오며 재판에 넘겨졌다.
"가족들까지 직업 잃어, 마약의 끝은 파멸"
이날 방송에서 만난 서민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보통 여자들은 마약 후 성적으로 안 좋게 그려진다. 그래서 프레임이 씌워져 음지나 양지로도 못 나간다"라며 사회적 편견을 꼬집었다.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그녀는 "저는 제가 가진 걸 다 잃었다. 안정된 직업, 이미지가 다 박살 났고 가족들까지 직업을 잃었다. 마약의 끝은 파멸"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또한 시설에 입소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여성이 입소할 수 있는 재활시설은 전무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연인이었던 남태현도 출연했다. 그는 현재 재활 시설에 입소한 상태라고 밝히며 "저 혼자서는 단약에 실패하여 이곳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혼자서 그냥 꾹 참으면 될 줄 알았는데 뇌가 나를 속이는 기분이 들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계속 마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만들어 내더라. 초반 한두 달이 정말 힘들었고 3개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괜찮아졌다. 이제 6개월 되니 약 생각은 전혀 안 난다"라며 회복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남태현은 지난 7월 방송에 출연하여 생활고를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제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다. 빚이 거의 5억 대 되는 것 같은데"라며 "식당 주방일을 할 예정이다. 마약 논란으로 인해 소속사 계약 위반이 돼서 위약금도 물게 되었다. 부모님이 살던 집도 내놨다"라며 충격적인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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