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명자 시집 '나무 되기 연습'

[신간] 고명자 시집 '나무 되기 연습'

뉴스로드 2023-12-01 17:30:07 신고

3줄요약
나무 되기 연습

걷는사람 시인선 103번째 작품으로 고명자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무 되기 연습'이 출간됐다.

고명자 시인은 2005년 '시와 정신'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시집에서는 고명자 시인의 대담한 상상력과 짙은 호소력이 더욱 밀도 있고 리드미컬하게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평화는 없고 폭력과 착취가 남발하던 스무 살 무렵 여공 시절의 날을 ‘처녀들의 난’이라는 제하(題下)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그려내는가 하면, 자연에 깃들어 생동하는 삶과 죽음의 내연관계를 예리하게 포착해내기도 한다.

정치인도 대통령도 허물지 못하는 국경을 의연한 ‘자갈치 아지매’들이 몸으로, 삶으로 허물어 가는 장면은 통쾌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이 시집에서는 여성들의 서사에 주목하게 된다.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고명자의 시가 가진 미학을 “금지를 모르는 상승과 분출과 도약하는 정념”이라고 표현했다.

시집 곳곳에는 스프링처럼 탄성 가득한 몸짓, 유연하고 흥겨운 목소리, 슬픔을 넘어선 명랑한 태도가 펼쳐져 있다.

추천사를 쓴 김사이 시인은 이 시집에 대해 “생채기투성이임에도 “내버릴 것 하나 없고, 내버리기 너무 아까워”('배춧잎 문장') 삶에 대한 애착을 놓지 않은 시는 애틋하고, 그래서 더 인간적이다”라고 표현한다.

 

시인 고명자

서울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 정신'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술병들의 묘지', '그 밖은 참, 심심한 봄날이라'를 냈다.

 

[뉴스로드] 뉴스로드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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