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등판했는데, ‘블랙핑크’에만 반응하는 YG 주가 [D:이슈]

베이비몬스터 등판했는데, ‘블랙핑크’에만 반응하는 YG 주가 [D:이슈]

데일리안 2023-11-30 11:02:00 신고

3줄요약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블랙핑크의 동생 그룹으로 향후 YG엔터테인먼트를 이끌 구원투수로 지목됐지만, 현재 주력 그룹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27일 데뷔한 이후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2023.11.27.)에서 이들의 데뷔곡인 ‘배터 업’(BATTER UP)은 발매 직후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정상에 올랐고, 이틀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미국과 영국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각각 3위, 7위에 진입해 상위권을 유지 중이고, 유튜브 24시간 조회수 2259만뷰로 역대 케이팝 그룹 데뷔곡 신기록을 기록했다. 구독자 수도 이틀 만에 27만명 이상을 모으며 현재 359만 명을 넘어섰다.

다만 이런 호성적이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28일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와이지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3% 하락한 5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올해 5월 9만7000원까지 오르며 10만원대를 눈앞에 뒀던 와이지 주가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주가 회복 요인이었던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도 불구하고 5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한 채 연초 수준으로 돌아갔다.

연속된 리스크가 주가 하락을 이끈 셈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진행한 월드투어 콘서트는 약 210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공연매출을 대폭 끌어올렸고, YG엔터테인먼트가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소속 아티스트의 사법리스크로 크게 흔들릴 때도 실적만은 꺾이지 않도록 지지해준 메가 IP이기도 하다.

그런데 당초 3분기 보고서에 재계약 여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YG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협상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불확실성이 더 커진 셈이다. 더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마약 사건에 얽힌 보복 협박 혐의 재판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불안감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현재 양 전 대표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경쟁사로 꼽히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도 목표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하향폭이 1~2%에 그친 것과 달리 YG엔터테인먼트는 약 2개월 사이 목표주가가 20% 넘게 빠졌다.

이런 가운데 YG를 이끌 새 얼굴로 베이비몬스터가 등장했지만, 사실상 초반 성적은 YG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팬덤의 영향력이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기존 팬덤 외에 새로운 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인데,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가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현 상황이 베이비몬스터에게도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재계약이든, 계약 해지든 결론을 지은 후에야 베이비몬스터에게 집중이 되고 이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그런데 현재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에 밀려 제대로 된 평가조차 받지 못하는 처지다.

그나마 베이비몬스터가 이미 준비된 그룹이라는 점은 희망적이다. 멤버들 각자 보컬과 랩, 댄스를 아우르는데 이미 데뷔 리얼리티를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오랜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신선함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일정 팬덤을 구축했다. YG 역시 최근 유행하는 이지 리스닝 장르를 택하는 것 대신, 주력 사운드를 내세우면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제 베이비몬스터 그 자체로 평가받기 위해선 선배 그룹의 재계약 이슈 등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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