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화재로 입적… 경찰 수사 중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화재로 입적… 경찰 수사 중

머니S 2023-11-30 08:41:03 신고

3줄요약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화재로 지난 29일 입적했다. 현장에서는 유서 2장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6시50분쯤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에서 불이 나 자승 스님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요사채는 사찰 내에서 스님이 거처하는 곳을 뜻한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시신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발견됐다.

자승 스님은 이따금 칠장사에서 머무르곤 했으며 이날도 칠장사에 찾았다가 연락이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현장에선 유서 2장도 발견됐으나 불교계 관계자들은 "고인이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유서를 작성할 근거가 희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인은 유서에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했다. 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고 적었다. 칠장사 주지에게는 "여기서 인연을 달리해 미안하다. 요사채는 다른 스님들이 잘 복원해 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시신은 경기 안성시 성요셉병원으로 안치됐다. 불교계 관계자들은 병원 인근 성혜원 장례식장 3·5 분향실에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30일 경기남부청은 "방화와 자승스님 스스로 입적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 부검과 DNA 검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나온 유서도 필적 대조를 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중으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경찰 공식 브리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