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과거 본인을 괴롭혔던 불안장애를 언급했다.
'무한도전' 등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MBC 방송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갑작스레 찾아온 불안 장애로 약 10개월 간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좋은 시기에 왔다"
2023년 11월 28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개그맨 부부 손민수-임라라 커플이 출연했다.
이날, 낮은 자존감과 예민함으로 지쳐있음을 밝힌 손민수.
이에 정형돈은, "좋은 타이밍에 온 것 같다. 내가 2015년부터 방송을 쉬었는데, 민수와 같은 상태를 참다 보니 그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꼈다. 모래성 무너지듯 싹 무너지더라"라며, 과거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해야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느꼈을 때, 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치료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덧붙인 정형돈은, "좋은 시기에 찾아온 것 같다"며 손민수를 격려했다.
전성기에 찾아온 불안장애
2002년 KBS 17회 개그맨 공채에 합격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게 되면서, 처음 연예계에 모습을 드러낸 정형돈.
이후, '상상원정대', '스타골든벨', '상상플러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점차 활동 범위를 넓혀가던 그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입지를 다져간다.
그 후, 2013년 경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남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정형돈.
하지만 그로부터 불과 2년 만인 2015년, 그는 상술했던 불안장애로 인해 모든 방송활동을 잠정중단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그렇게 약 10개월 정도의 휴식기를 거친 뒤 다시금 방송계에 복귀한 정형돈은, 늘 부담감을 내비쳤던 '무한도전'의 하차 소식을 전한 채 '주간 아이돌', '뭉쳐야 뜬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만 간간히 출연했다.
그러나, 2020년 경에 또다시 불안장애가 엄습하게 된 그는, 또 다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1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져야했다.
이러한 전적 때문이었을까, 이후 정형돈이 급격하게 살이 불어난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몇몇 누리꾼들은 "정형돈이 건강에 큰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걱정까지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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