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후 스님 "연애 실패해 중 됐다" 솔직 고백 (성지순례)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성지순례’ 3대 종교 성직자들이 시청자들의 고민 상담에 나선다.

28일 방송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는 시청자들의 고민을 듣고 해답을 찾아가는 ‘대나무숲’ 시간이 마련된다.

고민 상담에는 일가견 있는 ‘성지순례’ 4 MC들과 개신교, 불교, 천주교 3인의 성직자들이 함께 소통하고 고민한다.

MC 송해나가 소비 패턴이 상반된 커플의 사연을 꺼낸다. 사연을 보낸 여자친구에 따르면 생일 선물마저 중고 앱에서 구매하려는 알뜰한 남자 친구로 인해 마음이 상했다는 것이다.

이를 들은 이예준 목사는 “합리적인 게 모든 상황에서 더 높은 가치라 말할 수 없다. 특히 사랑에서는 비합리적인 게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현답을 내놓아 감탄을 유발한다.



이와 함께 사연에 한껏 과몰입한 유경선 신부는 “헤어져야 한다. 이거는 용납할 수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태도를 보여 웃음을 안긴다.

이에 스튜디오 MC들은 “거기까지 가냐”, “오히려 성직자분들이 더 강경하다”라며 놀람을 드러낸다. 이후에도 유경선 신부는 촌철살인 멘트를 쏟아내며 고민 해결을 위한 처방책을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더한다.

금후 스님은 “저는 연애에 실패해서 중이 됐다. 그 때문에 연애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며 말문을 아끼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낸다.

그러면서도 듣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기는 주옥같은 담화를 건넸다. 3대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대화의 장은 28일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MBC 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