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개봉 영화 중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로 짧은 기간에 200만 관객을 달성했다.
지난 5월 말 개봉한 ‘범죄도시 3’는 개봉 4일째에 200만 명을 돌파한 뒤 흥행세를 이어가 ‘천만 영화’가 됐다. 여름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밀수’(최종 514만여 명)는 개봉 7일째 200만 명을 넘겼다.
‘서울의 봄’은 개봉일(22일)에 약 20만 명을 동원한 데 이어 첫 주말(24∼26일)에 149만여 명을 끌어모았다. '서울의 봄'의 개봉 첫 주 관객 수는 역대 11월 개봉 한국 작품 중 1위에 해당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이 좋은 편이어서 당분간 관객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작품으로,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그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다.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실존 인물과 이들에 얽힌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으나, 픽션을 가미해 극적인 재미를 살렸다. 당시 상황을 중계하는 듯한 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편집 덕에 결말을 다 아는 내용임에도 몰입하게 된다는 반응이 많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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