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치 의심도 없었다…'믿듣탱' 태연, 올 연말 책임질 '투 엑스' [쥬크박스]

한 치 의심도 없었다…'믿듣탱' 태연, 올 연말 책임질 '투 엑스' [쥬크박스]

엑스포츠뉴스 2023-11-27 18: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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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역시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솔로가수 태연이 '믿듣탱' 수식어를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또 증명했다. 

27일 오후 6시 태연 다섯 번째 미니앨범 'To. X(투 엑스)'의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타이틀곡 '투 엑스'는 감각적인 기타 리프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룬 R&B 곡으로, 덤덤하고 냉담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태연의 섬세한 보컬이 더해져 시크한 무드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 

이 밖에도 'All For Nothing'(올 포 낫띵), 'Fabulous'(패뷸러스), 'Burn It Down'(번 잇 다운), 'Melt Away'(멜트 어웨이), '악몽(Nightmare)'까지 총 6곡으로 구성됐다.

태연이 신보 테마 및 가사 콘셉트 구성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것은 물론, 작사에도 참여해 그만의 독보적인 음악 감성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지난해 2월 발표한 정규 3집 'INVU'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태연의 '믿고 듣는 앨범'을 기대했을 팬들에게 기분 좋은 연말 선물이 될 전망이다. 



뮤직비디오에는 자신과 세상을 단절시키려는 연인과의 불합리한 사랑 속에서 감정 변화를 겪는 태연의 모습이 담겼다.

"단점이라곤 없는 게 단점이라던 그 허세도 마냥 좋았어 / 내가 없어진 나의 매일들은 허전해"

"좀 이상해 왜 둘 사이에 너만 너만 보이는 걸까 / 난 까다롭고 힘든 아이라 그런 피곤한 생각만 한대"


태연은 상대방이 자신을 통제하고 있음을 깨닫고 관계의 끝을 알리는 과정을 덤덤한 목소리로 표현한다. 하지만 그 속에 상처 받았을 태연의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마음을 울린다

영상 말미 상대방은 태연을 의자에 앉혀두고 지난날을 회상하게 만들지만, 이내 태연은 모든 것을 불태워 버리는 등 '불합리한 사랑'에 끝맺음을 선포한다.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듯 짜임새 있는 스토리 라인과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귓가를 맴돈다. 

그동안 '만약에', '별처럼', '불티', '사계' 등 감각적인 이별 노래로 독보적인 장르를 구축했던 태연이 '투 엑스'로 돌아왔다. 역시는 역시다. '믿고 듣는'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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