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5세)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출국금지 조치가 한 달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25일 만료된 권 씨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경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지드래곤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출국금지 연장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으며, 지드래곤 측에 해제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동일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균 역시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유흥업소 실장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있어 경찰의 추가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범죄 수사를 위해 1개월 이내 기간의 출국을 금지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연장이 가능합니다. 지드래곤의 경우 추가적인 정황 증거가 없고 국과수 정밀 감정이 모두 끝난 상태여서 사건이 '불송치'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출국금지 해제의 정확한 날짜나 해제 여부,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인천경찰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이선균 포함해 총 10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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