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청년 56%는 ‘미혼’…30년 뒤 청년인구 절반 준다

30대 초반 청년 56%는 ‘미혼’…30년 뒤 청년인구 절반 준다

코리아이글뉴스 2023-11-27 13:42:13 신고

3줄요약

평균 혼인 연령대인 30대 초반 청년 중 56%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다. 20년 전에 비해 그 비중이 3배나 늘었다.

통계청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주택총조사의 청년세대(만 19~34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청년 중 82%는 미혼…30대 초반 미혼은 56.3%

결혼하지 않는 청년들의 비율은 81.5%까지 높아졌고, 30대 초반의 미혼 비중은 20년새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중도 200만명에 육박하며 전체 청년 세대의 20%를 넘어섰다.

20대 후반(25~29세)의 미혼 비중은 20년 전보다 33.2%포인트(p) 늘어나 87.4%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청년의 미혼 비중은 남자가 더 높은데 여성의 경우 2005년 미혼 비중이 56.2%로 절반을 넘긴 후 그 증가폭이 남자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인구의 20%는 청년…2050년에는 11%로 축소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 인구는 총인구의 20.4%인 102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청년 인구는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청년의 53.8%는 수도권에 거주했다. 2000년 이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의 비중은 점차 증가해온 반면 호남권과 영남권에서는 점차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청년 인구는 2005년 1206만 8000명, 2010년 1096만 7000명, 2015년 1069만6000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저출산 등으로 청년세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며 오는 2050년에는 521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0%로 절반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년세대 중 대학 이상을 졸업한 비중이 절반을 넘는 53%로 나타났다. 여자(58.4%)가 남자(47.8%)보다 비중이 컸다.

청년세대 중 62.5%는 경제활동인구로 집계됐는데, 특히 여자의 경우 61.1%가 경제활동을 한 인구로, 남자와의 비중 차이가 20년 전 23.6%p에서 2020년 2.7%p로 축소됐다.

아울러 재학 혹은 휴학 등 학업 중에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의 비중은 2000년 13.3%에서 2020년 28.4%로 증가했다.

혼자 사는 청년, 60%는 월세살이…전세는 27%

청년 5명 중 1명인 20.1%는 혼자서 살았는데, 이 비중은 20년 전에 비해 약 3배 늘었다. 반대로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의 비중은 55.3%로, 2015년까지 계속 증가세이다가 2020년에 감소로 전환했다.

이들이 혼자 사는 이유는 직장 때문인 경우가 55.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 독립생활'(23.6%)과 학업(14.85%)이 뒤를 이었다.

혼자 사는 청년 중 대다수인 96.9%가 미혼이었고, 77.6%가 졸업을 한 상태였으며, 75.7%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 중 97.2%가 미혼이었고, 66.4%가 졸업, 53.6%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혼자 사는 청년 중 월세(사글세)로 사는 비중이 58.2%로 60%에 육박했다. 전세는 26.6%, 자가는 10.5% 비중을 차지했다.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이 50.8%로 가장 높았고, 아파트(20.8%), 주택이외의 거처(14.9%)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청년 3명 중 1명은 "부모 도움으로 생활한다"

청년 중 65.2%는 일과 직업(배우자 포함)을 통해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 중 1명(29.5%)은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했다.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하는 청년의 비중은 남자(32.0%)가 여자(26.9%)보다 5.2%p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초반이 57.2%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은 10.3%로 가장 낮았다.

재학·휴학중인 청년의 69.0%가 부모의 도움으로 생활했는데, 수료·중퇴한 청년 중에도 17.7%가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중 통근·통학하는 인구는 전체의 71.9%를 차지했는데, 다른 시도로 이동하는 경우는 14.4%였다. 주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걸리는 시간은 수도권 기준 41분, 그 외 권역은 25~30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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