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동선이 일치해"... 황의조 사생활 동영상 유출 가해자가 형수로 지목 된 진짜 이유는?

"모든 동선이 일치해"... 황의조 사생활 동영상 유출 가해자가 형수로 지목 된 진짜 이유는?

원픽뉴스 2023-11-25 23:37:55 신고

3줄요약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쓰던 휴대폰에 있던 동영상은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영상 유출자로 경찰은 왜 황의조 형수를 지목했는지 현재까지 경찰을 비롯한 해당 사건의 관계자들이 밝힌 사건의 전말은 아래와 같습니다.

황의조 형수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

 

2023년 봄 황의조는 형수에게 본인이 안 쓰던 휴대폰(아이폰)을 건네줬습니다. 남미 여행을 가기로 했던 형수가 가져갈 휴대폰이 마땅치 않다고 하자 황의조가 흔쾌히 빌려준 것입니다. 해당 휴대폰은 잠금장치도 하지 않은 채 건네졌습니다. 그만큼 서로 신뢰하는 사이였다는 추측입니다. 형 부부는 동생 황의조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 함께 거주하면서 그를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황의조 이름을 딴 매니지먼트 UJ스포츠를 설립하고 형과 형수가 운영을 맡아왔습니다. 셋은 평소 가끔 상대 휴대폰을 쓰기도 하고 그 안에 있는 내용까지 굳이 숨기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2023년 6월 황의조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나타났다. 현재까지 경찰은 이 전 연인 주장 인물이 형수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상 유포자는 "황의조가 많은 여자들과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가진 후, 해외로 복귀해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했다"라며 "자신뿐만 아닌 수많은 여성들이 황의조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황의조가 불특정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영상과 사진 그리고 글들이 해당 계정에 게재됐습니다. 그리고 황의조에겐 다이렉트 메시지(DM)을 통해 ‘아직 영상이 더 남았다’고 협박했습니다.

당황한 황의조는 이를 형과 형수에게 보고했습니다. 셋은 논의 끝에 답장을 보내는 대신 곧장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UJ스포츠의 형과 형수는 당일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유포자는 6월말 한번 더 또다른 소셜미디어를 통해 황의조에게 다시 한번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내용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의사를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추적 결과와 갑작스런 초기화"

황의조
황의조

 

이후 경찰은 수사 끝에 유포자가 협박 메시지를 보냈던 계정이 어디서 접속했는지 알 수 있는 고유 인터넷 IP(접속 주소)를 확보했는데 IP가 가리키고 있던 곳은 황의조 동선과 그대로 일치했습니다. 경찰은 이어 협박 메시지를 보냈을 당시 황의조가 묵었던 숙소 복도 CCTV와 투숙객 등을 확인한 결과, 그 곳에 황의조와 형수가 머무르고 있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영상이 유포되고 약 2시간 뒤 형수가 네이버 검색으로 "IP 위치추적"에 대해 검색했다는 기록까지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형수가 문제 동영상이 들어 있던 황의조 핸드폰을 건네받아 잠시 썼던 사실까지 확인하자 경찰은 유포한 피의자를 황의조 형수로 특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황의조 형수는 "그런 적이 없다"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녀는 "해당 인스타그램은 본 적 조차 없다"라며 "제가 지키고 있던 아이(황의조)에게 저는 피해를 끼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P에 대해서는 "특정 장소 IP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안다. 나를 음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포자에 대해선 "의조가 FC서울에서 뛸 당시 살던 곳에 많은 여자들이 다녀갔다. 그 방 비밀번호를 알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앙심을 품은 것 아닌가 싶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형수는 경찰 소환 조사 중 본인 휴대폰을 초기화시키기도 했는데 조사를 받던 중 대담하게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입니다. 경찰이 그 이유(초기화)를 묻자 "그 아이(황의조)와 관련된 것들이 들어 있어서 알려질까 두렵다"는 식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해 2023년 11월 16일 형수를 구속했습니다.

황의조는 형수가 유포자로 지목됐다는 사실을 듣자 곧장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습니다. 황의조는 "용의자가 형수라고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오해다. 형수는 나를 오랫동안 지켜줬던 사람이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황의조는 피해자 측에도 (유포 혐의에 대해)처벌불원서를 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피해자는 황의조와 과거 정식으로 짧게 교제했다 헤어졌고, 그 뒤론 황의조가 한국에 돌아올 때 잠깐씩 만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성관계 영상은 그 때 찍었던 것이란 게 지금까지 조사 결과입니다.

현재 영상 속 피해 여성은 영상을 찍는 데 동의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피해자 측 이은의 변호사는 11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황의조와 피해자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메시지에는 피해자가 "내가 분명히 싫다고 했잖아", "싫다고 했는데 영상이 왜 아직도 있느냐"고 말하자 황의조가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경찰이 확보한 자료 중에 피해자가 촬영에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친 영상이나 사진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의조 측 법무법인 대환은 11월 24일 입장문을 내 "피해자 측이 공개한 녹취는 사건 발생 이후 여성측 일방적인 주장을 담은 것으로서 의도적으로 작출 된 것"이라며 "황의조 선수측에서 보유한 대화 내용들은 오히려 황의조 선수 주장에 부합하는 것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이은의 변호사는 본인 소셜미디어에 "자꾸 입장문이랍시고 내서 피해자 발목 잡고 늘어지지 말고 수사기관에 가진 증거 다 내시라"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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