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이날 시상식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축하 무대를 꾸민 박진영에게 열정적인 호응을 보낸 배우들의 반응에, 과거 있었던 '배우병 논란'을 재조명했다.
열정적인 호응 속의 박진영
이날 시상식에는, JYP 박진영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축하 공연을 펼쳤다.
평소(?)처럼 파격적인 무대를 꾸미며, 무대 중간엔 MC를 맡은 배우 김혜수와 깜짝 호흡을 맞추기도 한 박진영.
라이브로 축하 공연을 이어가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박진영에, 배우 이병헌은 "10년 전 부산영화제에서 술에 잔뜩 취해 박진영과 춤배틀을 한 기억이 있다. 그날 함께 있었던 배우들을 여전히 피해다니고 있다"며 과거 있었던 흑역사를 상기하기도 했으며, 몇몇 배우들은 수시로 '쌍따봉'을 날리며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배우들의 반응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드디어 배우병 논란에서 벗어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상식마다 찾아왔던 '배우병 논란'
'배우병 논란'은, 지난 2009년 대종상 영화제 당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무대에서 비롯됐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열정적인 무대에도 당시 배우들이 자리잡은 관객석에는 싸한 분위기만이 감돌았는데, 이에 멤버 미료가 직접 무대 아래까지 내려가 호응을 유도했음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2010년에 개최된 대종상영화제나, 2012년에 열린 대종상영화제 또한 마찬가지였다.
당시 축하 공연에 나선 걸그룹 '소녀시대'나 최근 청룡영화제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던 박진영의 열정적인 무대에도, 관객석을 차지한 배우들은 그저 차가운 표정으로 일관한 채 아무런 반응없이 무대를 응시했던 것.
특히, '배우병 논란'이 가장 절정에 치달았던 시기는 바로, 2019년 '백상예술대상'이었다.
당시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부문 대상으로 유재석이, 영화부문 대상에는 감독 이준익이 수상을 하게 됐는데, 유재석이 상을 받을 때는 일절의 박수조차 치지 않았던 배우들이 다음 순서로 이준익 감독이 받을 때는 열정적인 자세로 기립 박수에 임했던 것.
이러한 '배우병 논란'은 매 영화제 및 시상식마다 화제가 됐는데, 이에 당시 누리꾼들은 "배우들이 가수들과는 격이 다르다는 자만심에 취한 것 아니냐"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3 청룡영화제에서 보인 배우들의 열정적인 호응은, 누리꾼들로 하여금 "이제야 배우병이 완치됐구나", "격을 나눈다는게 사실 말이 안된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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