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믿었던 후배에 투자했다가 3억 날려" (특종세상)[전일야화]

김홍식 "믿었던 후배에 투자했다가 3억 날려" (특종세상)[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3-11-24 07:0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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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홍식이 투자 사기로 3억 원 이상의 돈을 날렸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 610회에서는 코미디언 김홍식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홍식은 지난 2004년 폭소클럽 '떴다 김쌤'으로 데뷔, 영화 '투사부일체'(2006년 개봉)에 출연하는 등 방송계에서 활발히 활동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출장 뷔페 아르바이트, 커피 배달 등을 이어가며 "뭐든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진다면 해야죠"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커피는 최근 딸이 개업한 카페 음료를 배달하는 중.



인터뷰에서 김홍식은 데뷔 해였던 2004년이 "제 평생에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였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믿었던 후배한테 투자를 했다가 다 날렸다"는 그는 "그때 당시에 한 3억 정도는 될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방송계 데뷔 전, 대구에서 행사 MC로 이미 유명했다고. 27살에 가정을 꾸린 그는 믿었던 지인의 배신으로 빚더미에 앉은 것.

다행히 김홍식은 "2004년 7월부터 제가 폭소클럽을 하면서 인생이 바뀌고 가정형편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행사를 가도 이전에 비해 8~10배의 행사비를 주더라며 "유명해지고 나니까 선금을 줬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한두 달 정도 뒤에 행사비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니까 살게 된 거다"고 얘기한 그는 "그전에 있던 빚도 갚았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홍식의 전성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김홍식은 "'폭소클럽'하고 방송할 때가 우리 애들이 10살 7살 이럴 때였다"며 "집을 이사하고 싶었지만, 애들 학교도 옮겨야 되고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나 혼자 힘들면 되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하루에 서울에서 대구를 2번 왕복하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울에 상주하지 못하고 먼 거리로 출퇴근하다 보니 일이 줄더라고. 그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를 불러주는 방송 프로그램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MBN '특종세상'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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