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강 연속 탈락 끝냈다"... '부활 신호탄' 쏜 스롱, Avg. 1.043으로 32강行

"64강 연속 탈락 끝냈다"... '부활 신호탄' 쏜 스롱, Avg. 1.043으로 32강行

빌리어즈 2023-11-24 00:4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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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제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043을 기록하며 23이닝 만에 24:10으로 최보람을 꺾고 첫판 탈락의 사슬을 끊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LPBA 제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043을 기록하며 23이닝 만에 24:10으로 최보람을 꺾고 첫판 탈락의 사슬을 끊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세 번의 패배는 없다. 투어 첫 경기 64강전에서 두 차례나 연속 탈락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던 'LPBA 제왕'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마침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여자 프로당구(LPBA)에 데뷔한 이래 스롱이 연속으로 투어에서 부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 과거 서바이벌전에서 연속 탈락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일 대 일 승부가 아니어서 체감이 달랐다.

세 번째 투어에서도 첫판 탈락이 이어진다면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길 판이었던 스롱은 최보람을 상대로 애버리지 1.043의 득점력을 기록하며 세 경기 연속 패배의 늪에서 벗어났다.

스롱은 23일 오후 7시 45분,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최보람에게 23이닝 만에 24:10으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초구를 잡은 스롱은 뒤돌리기 대회전으로 득점을 시도했으나, 약간의 차이로 득점이 되지 않으면서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2이닝 공격에서 옆돌리기로 첫 득점을 올린 뒤 3이닝 2득점과 4이닝 3득점, 5이닝에 1득점을 올리며 7:0으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리드했다.

10이닝에서 다시 1점씩 3득점을 올리고 10:0까지 앞선 스롱은 이후 세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다가 12이닝에서 하이런 5점을 득점하고 15:3으로 더 점수를 벌렸다. 이때까지 스롱은 전부 1득점 정공법으로 15점을 올려 애버리지 1.250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시간이 20분가량 남은 가운데 14이닝에서 2점을 더해 17:4로 앞섰고, 17이닝에서는 옆돌리기로 1득점 후 원뱅크 넣어치기를 시도해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처음 2득점을 올렸다.

스롱은 앞선 5차와 6차 투어에서 뜻밖의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슬럼프에 빠졌다가 이날 승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스롱은 앞선 5차와 6차 투어에서 뜻밖의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슬럼프에 빠졌다가 이날 승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3차와 4차 투어에서는 권발해와 최연주 등 다크호스들의 역습에 당해 모두 32강에서 떨어졌고, 스롱은 2차 투어 우승 후 아직 16강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3차와 4차 투어에서는 권발해와 최연주 등 다크호스들의 역습에 당해 모두 32강에서 떨어졌고, 스롱은 2차 투어 우승 후 아직 16강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19이닝에는 스리뱅크 샷과 뒤돌리기로 3점을 보태 23:5로 완전히 승부가 기울었고, 20이닝에서 다시 1점을 득점하고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경기 시간이 6분 정도 남은 상황에서 스롱은 이후 세 차례 더 매치포인트를 시도했으나 득점 되지는 않았다.

막판에 최보람이 1-2-2 연속타로 10점까지 쫓아왔지만 50분 제한시간이 끝나면서 스롱이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이번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을 우승한 이후 32강에서 두 차례 다크호스 권발해와 최연주에게 패해 탈락했고, 앞서 두 번의 투어는 모두 64강 첫 경기에서 이은희, 원은정 등에게 져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스롱은 최보람을 상대로 어느 정도 돌아온 폼을 보이며 1점대 애버리지로 승리를 거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오랜만에 올라온 32강에서는 오도희와 맞붙는다. 오도희는 같은 시각 64강전에서 정다혜를 26이닝 만에 24:12로 꺾었다. 

두 선수는 이번 경기가 첫 대결이다. 스롱은 최근 대회에서 부진한 반면에 오도희는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부터 3회 연속 16강을 달성하며 데뷔 이래 최고조에 올라 있다.

32강에서 스롱과 만나는 오도희.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오도희는 연속 16강 진출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32강에서 스롱과 만나는 오도희. 지난 세 차례 투어에서 오도희는 연속 16강 진출로 데뷔 이래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LPBA 초대 챔피언' 김갑선은 32강에서 '2001년생 다크호스' 전어람과 16강행을 다툰다.
'LPBA 초대 챔피언' 김갑선은 32강에서 '2001년생 다크호스' 전어람과 16강행을 다툰다.

오도희는 앞서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스롱을 꺾꼬 32강에 올라왔던 원은정을 세트스코어 2-1로 제압하기도 했다.

아직 이름 있는 실력자를 이긴 적은 없지만, 나날이 공이 좋아지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어서 스롱의 16강행은 여전히 낙관할 수만은 없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초대 챔프' 김갑선과 '2001년생 다크호스' 전어람의 경기 승자와 16강에서 만나게 된다.

스롱과 오도희의 대결은 24일 오후 5시에 시작되고, 김갑선 대 전어람의 32강전은 25일 오후 4시 30분에 벌어진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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