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일류 삼성 골든타임③] '대한민국과 동행'… 이재용式 '사회적 책무

[초일류 삼성 골든타임③] '대한민국과 동행'… 이재용式 '사회적 책무

아시아투데이 2023-11-22 16:3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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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빈방문 공식환영식 참석한 경제인들<YONHAP NO-413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현지시간 21일 런던 호스가즈 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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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원영·최지현 기자 = "저에게는 기업가로서 지속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고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는 기본적인 책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습니다. 삼성이 진정한 초인류 기업,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저의 모든 역량을 온전히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난 17일 법정 최후진술 중 재판과 별개로 호소한 핵심 키워드는 '사회적 책무'와 '글로벌 초일류 기업 도약'으로 축약된다. 27만개 일자리와 연 12조원이 넘는 세금이 아니더라도, 이 회장이 조부인 이병철 창업회장으로부터 이어 온 '사업보국' 철학의 결실은 긴 시간 대한민국 곳곳에 뿌려져 우리 경제·사회의 기름진 토양이 돼 왔다. 이 회장의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이 곧 '사회적 책무' 완수의 전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맨' 27만4000명… 매년 수익 25%는 국가에 헌납
초일류 삼성의 성장이 우리 경제와 어떻게 연결 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예는 천문학적 일자리와 세금이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82개 대기업집단 소속 3076개 계열사 전체 대기업 종사자 176만2391명 중 27만4002명이 '삼성'의 지붕 아래 있는 직원들 숫자다. 삼성 전계열사와 함께 일하는 협력사를 포함하고, 또 이들과 거래하는 2·3차 협력사까지 고려한다면 그 숫자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1명의 직원이 총 4인 가구를 먹여 살린다고 봤을 때 삼성이 우리나라 가계 경제에 어떤 기여를 하고 있을 지 가늠할 수 있다.

그룹의 맏형 삼성전자가 지난해 협력사로부터 물품을 구매한 금액만 219조8000억원이고, 직원들한테 쓴 연봉은 37조6000억원에 달했다. 그 낙수효과는 우리 경제 선순환 구조에 핵심 코어 역할을 했을 거란 게 지배적 분석이다.

삼성이 매년 내는 법인세는 2021년 기준 삼성전자 하나만 따져도 전세계 약 15조원, 이중 국내에만 대략 12조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올리는 수익의 25% 가량은 세금인 셈이다. 다른 삼성 계열사를 더하면 그 액수는 크게 불어난다. 2020년 삼성전자는 국세청으로부터 사상 첫 '국세 10조 탑'을 수상하며 국가재정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기도 했다.

엄청난 임직원 숫자만큼 사회에 직접 온정을 나눈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활동은 1097만 시간(2012~2022년 누적)에 달하고 같은기간 사회공헌 수혜를 본 사람은 2277만명에 달한다. 대략 5000만 인구라고 봤을 때 두명 중 한명꼴로 삼성 임직원들로부터 봉사를 받은 셈이다. 저소득측 아동의 집을 방문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커 나갈 수 있게 교육하고, 경제적 지원을 하며 공헌했다.

삼성의 몸집이 커질 수록 이 사회와 동행하는 경제적·사회적 나눔도 늘어나는 셈이다. 1954년 국내에서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 삼성은 현재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라 삼성의 직원 수는 수직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이 회장과 유족은 26조원의 유산 중 60%를 세금과 기부를 통해 사회에 돌려주는 내용의 중요한 결정을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의 사회 환원으로 기록 됐다.

5. 삼성전자 부산엑스포 택시 광고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런던의 명물인 '블랙캡'을 '부산엑스포 택시'로 꾸미고 오는 28일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부산' 알리는 데 지구 3바퀴… 국가적 환난마다 앞장서 봉사
2011년 7월 남아공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발표되는 순간, 폭발적인 환호와 함께 클로즈업 된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이날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손에 든 결과지에는 'PYEONGCHANG 2018'이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이제 다시 12년이 지난 시점, 아들 이재용 회장이 '2030 부산국제엑스포' 유치에 막바지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 다시 한번 전세계가 주목 하는 국제적 이벤트를 유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떨쳐 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문에 따랐다. 국제엑스포 개최지를 가르는 최종 투표는 오는 28일 프랑스에서 진행된다.

이 회장이 경제사절단 신분으로 영국으로 날아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국 런던의 명물인 택시 '블랙캡'을 '부산엑스포 택시'로 꾸며 유치를 기원하는 지원전을 벌였다. 그간 이 회장이 대통령 특사가 돼 떠난 출장 거리는 무려 지구 3바퀴를 넘긴다.

지난 8월 폭염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행사의 졸속 운영 비난이 전세계로부터 쏟아질 때 구호 손길을 주도한 것도 삼성이다. 현장에 물품과 인력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그룹 연수원과 주요 시설을 다 오픈해 잼버리 대원들을 챙기며 사태를 수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삼성은 국가 환난이 발생하거나, 매 연말 이웃 성금을 낼 때 매번 그 기준점을 제시하며 재계의 구호 행렬을 주도해 왔다. 통상 삼성이 연말 이웃 성금 500억원을 내면 재계 순위와 규모에 맞춰 각 사 기부액이 정리 되는 식이다. 지난해 전국민이 안타까워한 이태원 참사엔 50억원을, 올 초 강릉 산불 피해와 여름 집중호우 수해 복구엔 각각 30억원을 성금으로 내 위로했고, 튀르키에 대지진엔 38억원을 보내 국가적 위상에도 기여했다.

송덕진 극동미래연구소장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TV에서 전세계 1등을 하고 있는 '초일류 삼성'의 경영 철학 첫째는 다행히도 '사업보국'이다. 일자리를 가장 많이 만든 기업이자,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이라고 했다. 송 소장은 "국가적 이벤트에 빠지지 않고 전력 지원 해 온 삼성의 선행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평했다.

(사진15) 이재용 회장 이집트 공장방문 (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월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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