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의정부·평택·논산…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 눈길

용산·의정부·평택·논산…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 눈길

웰스매니지먼트 2023-11-21 23:00:58 신고

군부대 이전부지로 지역 부동산시장 ‘꿈틀’
“느리지만 확실한 도시변화… 긍정적인 시그널”
<자료: 더피알, 그래픽: 한국금융신문사>

용산, 전주, 창원 등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에 지역 부동산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해방 직후부터 주둔해 오던 미군부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서울 용산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부대 자리는 공원으로 바뀌고 이태원역 인근 유엔사령부 부지는 복합개발이 추진되며 고급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들 지역 내 새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용산, 경기 의정부·평택, 충남 논산에서 9,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랜드 건설사 시공 단지도 여럿 있어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수도권·지방 군부대 이전부지 큰 변화 예상”

현재 미군 용산기지는 약 243중 지난해 584,000가 반환됐다. 정부는 용산공원조성특별법에 따라 추가로 반환될 부지를 활용해 약 300(90만평) 규모의 용산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엔사부지, 수송부 부지도 금싸라기 땅도 주거타운으로 개발된다. 정비창 개발로 국제업무도시 이미지도 더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기지 내에 국방부청사로 이전하면서 용산 부동산시장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군부대 이전 부지 개발이 가시화하며 용산구 집값 시세는 송파구를 밀어내고 강남구와 서초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 916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용산구 평균시세는 199,002만원으로 강남구(251,300만원), 서초구(237,311만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집값이 비싸다. 송파구(171,946만원)보다 약 3억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용산구 외 다른 군부대 이전 지역에서도 부동산 값이 들썩이고 있다. 용산에서 주한 미군 거점 지위를 넘겨받은 평택 또한 반도체 산업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경제안보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고덕신도시에는 약 287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하고, 지난 7월에는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평택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해 주목받고 있다.

또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원에 있던 육군 35사단 이전 부지는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 전주 에코시티로 거듭났다. 이곳엔 아파트 등 공동주택 약 12,000여가구가 있으며, 포스코이앤씨 더샵을 비롯한 브랜드 아파트들이 2017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당시 201715,000만원 선이던 송천동 아파트 평균 시세는 3년 후인 202026,000만원대, 4년 후인 2021년에는 36,000만원대까지 올라섰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유니시티도 육군 39사단 이전으로 탄생한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다. 2019년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자리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스타필드 창원이 개점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의정부시의 경우 군 시설이 떠나면서 도시개발이 활발하다. 미군 공여지 8곳 가운데 캠프 스탠리를 제외한 7곳은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캠프 시어즈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17개 기관이 2018년부터 자리 잡았다.

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 잡는 등 일부 개발이 마무리됐다. 캠프 카일에도 바이오 첨단 의료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용현동에 있던 306보충대 이전부지도 개발된다. 이곳은 민간투자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참여해 문화, 체육시설, 공동주택 등의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

다른 공여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 10년 넘게 미개발 중이던 캠프 과라디아는 공동주택, 공원, 공공청사,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 캠프 시어즈 부지는 미래직업 체험 테마파크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디자인 클러스터 문화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군부대 이전은 천천히 진행되는 만큼 개발도 더디다는 특징이 있지만, 도시 전반적으로 명확한 변화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추후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용산공원 개방 부지 ⓒ용산공원
논산시 ‘국방국가산업단지’ 조감도 ⓒ논산시
논산시, 군 인프라로 ‘국방국가산업단지’ 추진

논산시는 군 관련 이미지를 벗고 도시 밸류를 높이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 호재를 더하거나, 선호도 높은 주거 타운이 속속 조성되고 있어서다.

논산시는 육군의 심장 격인 육군훈련소를 바탕으로 육군항공학교, 국방대학교 등 탄탄한 국방 자원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러한 군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방국가산업단지 추진이 한창이다.

논산 연무읍 동산리·죽본리 일원(87177)에 총사업비 1,917억원을 들여 군 전력지원(비무기)을 위한 전자·통신장비, 전기장비 등을 제작하는 군 장비 산업단지다. 2,2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에 약 2,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고, 최종 심의만 앞둔 상황이다.

논산은 국방과학연구소(ADD) 산하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도 성공했다. ADD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무읍 일원(396,000)2,969억원을 들여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한다. 방산업체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도 지난 3월부터 양촌면 일원에서 기공식을 개최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했다. 호남선 고속화사업 완료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통해 전국을 보다 빠르게 오갈 수 있게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특히 군과 관련된 해당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제공  웰스매니지먼트(www.wealthm.co.kr)

Copyright ⓒ 웰스매니지먼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