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생전 인터뷰 "예쁜 내 자신이 싫어...나는 상품이었다" 눈물 고백

故설리, 생전 인터뷰 "예쁜 내 자신이 싫어...나는 상품이었다" 눈물 고백

투데이플로우 2023-11-14 14:33: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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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 인터뷰 영상이 넷플릭스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 설리'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페르소나 : 설리' 미스틱 스토리
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 인터뷰 영상이 넷플릭스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 설리'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페르소나 : 설리' 미스틱 스토리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 가 겸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진심이 담긴 ‘페르소나 : 설리’가 공개됐다.

13일 넷플릭스에는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 설리'가 공개됐다. 단편 극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각본 김지혜, 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각본/감독 정윤석)’ 총 2편으로 구성된 가운데,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설리의 생전 인터뷰가 담겼다.

이날 설리는 연예계 생활에 대한 고충과 그간 숨겨왔던 진심 등을 모두 솔직하게 털어놨다.

설리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예쁘다'는 단어 속 어딘가에 갇혀있었던 거 같다. 그냥 사람들이 ‘예쁘다’ 라고 하면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하는지, 무슨 생각으로 날 예쁘다고 하는지가 제일 궁금했던 거 같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난 마치 계속 예쁜 행동만 해야 할 거 같고, 실제로도 뭔가 조신하지 않으면, 예쁜 아이처럼 보이지 않으면 혼났다. 그때부터 계속 반항심이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설리는 "사람들이 연예인도 사람이라는 생각을 별로 안 하는 거 같다. 그때 당시에는 이상한 줄 몰랐는데, 제가 연예인을 시작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너는 상품이고, 사람들에게 가장 최상의, 최고의 상품으로서 존재해야 한다'였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 인터뷰 영상이 넷플릭스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 설리'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 인터뷰 영상이 넷플릭스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 설리'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추가로 "사람들이 상품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저를 모든 사람이 상품 취급했다. 그 사람들 입맛에 맞게 움직였어야 했고, 상품 가치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해야 했다"고 불안했던 감정을 토로했다.

설리는 “예쁜 내 자신이 싫을 때가 되게 많았다. 내가 살아왔던 환경에서는 ‘너는 예쁜 여자로 태어났으니까 아무것도 몰라도 돼’ ‘그냥 사람들 사이에 앉아서 사람들 기분을 맞춰줘. 그럼 사람들이 좋아할 거야. 너는 예쁜 자체로 재밌으니까’ 이런 말들을 들어왔다. 외모에 대한 생각은 너무 많았다”면서 “너무 재수 없지 않냐. 예뻐서 살기 힘들었다고 얘기하면 너무 재수 없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설리는 “스무살 때 하고 싶었던 일”에 물음에 “첫 번째는 정신과 상담받는 것, 두 번째는 연애”라고 답했다. 그는 “내가 처음 내린 결정이었고 결정에 대해 후회가 없고 행복했다”면서 “행복한 나를 엄마는 행복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되게 끊어내기 힘들었다. 엄마가 옆에서 하는 얘기는 거의 듣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했다”고 말했다.

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 인터뷰 영상이 넷플릭스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 설리'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故 설리 숨겨왔던 눈물의 고백 인터뷰 영상이 넷플릭스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 : 설리'를 통해 공개됐다. / 출처 - 설리 인스타그램

그는 "제 생각을 이제 이야기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저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기본적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기분이 나쁘면 왜 내가 지금 기분이 나쁜지"라면서 "현실이 알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갔더라면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정신적으로 괴로웠던 순간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지 않나.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다. 인기가 저는 되게 거품 같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보지 않으려고 외면했다"라면서 "(활동은) 사람 보고 했다. 그룹이 아니었던 사람은 모를 거 같은데, 그룹 중에서 한 명이 없어지면 그 자리가 엄청나게 크다. 그 한 명, 한 명이 멤버들의 의리고, 멤버들을 사랑했고, 제 편이었으니까. 같이 이겨 내자고 갔던 게 있었다"라며 그룹 에프엑스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설리는 자신에 대해 "센 척하는 거. 괜찮은 척하는 것"이라며 "제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너무 싫고 창피한 편이었는데, 이제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한 존재가 되기 너무 싫었는데, 인정할 때 내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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