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시한부 행세하며 지인 카드로 명품 쇼핑... 포인트 적립은 '남*희'

전청조, 시한부 행세하며 지인 카드로 명품 쇼핑... 포인트 적립은 '남*희'

한스경제 2023-11-13 11:02: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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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청조 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전청조 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 씨가 본인을 시한부라고 속여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로 수백만 원어치 명품 쇼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지난해 3월 29일 전 씨를 처음 만났다. 전 씨는 A씨에게 자신을 암 말기 환자라 소개하고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다며 동정심을 유발했다고 한다. 암 투병이 얼마나 힘든지 아는 A씨는 그런 전 씨에게 마음을 열고 종종 전 씨에게 카드를 빌려주며 병원비를 내주기도 했다.

올해 2월 23일 A씨는 병원비를 결제해야 한다는 전 씨의 말에 카드를 빌려줬다. 그러나 전 씨는 그 카드로 백화점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

이후 A씨는 전 씨의 쇼핑 사실을 알게 되자 카드를 회수했다. 전 씨는 남현희와 스페인 여행에서 돌아와서 갚겠다고 했다고 했지만, 결국 지켜지지 않아 A씨가 할부금을 대납하게 됐다.

A씨가 카드사에 요청해서 받은 영수증을 보면, 전 씨는 같은 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유명 백화점에서 512만 500원을 원피스 4벌에 대한 가격으로 지불했고, 비슷한 시각 다른 매장에선 캐리어를 구입해 239만 원을 결제했다. 영수증 하단에는 백화점 포인트 적립 자의 이름이 ‘남*희’라고 적혀있어 A씨는 전 씨와 함께 쇼핑하고 포인트를 적립한 사람이 ‘남현희’라고 주장하고 있다.

남현희의 공범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김민석 강서구 의원은 "현재 많은 제보자는 남현희가 전 씨의 정체를 알면서도 함께 투자받으러 다녔다고 한다"며 "이분들이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과 싸우기 힘들다며 의원실로 찾아와 고발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씨는 지인과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으로부터 애플리케이션 투자 등 투자금 명목으로 28억 원가량을 건네받아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현희는 전 씨의 사기 행각 공모 혐의로 1건이 고소됐으며, 줄곧 공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전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을 모아 고소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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