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동' 이상희, 간호사 출신의 현실 연기…워킹맘의 고군분투

'정신병동' 이상희, 간호사 출신의 현실 연기…워킹맘의 고군분투

엑스포츠뉴스 2023-11-13 09:5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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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상희가 안방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 분)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상희는 명신대학병원 정신병동의 차지 간호사 박수연 역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절차와 규율을 중요시하는 엄격한 선배지만, 실은 속정 있고 티 나지 않게 동료들을 챙기는 ‘츤데레’ 면모를 생생하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일으켰다. 다은의 업무적 실수와 미흡한 점을 명확하게 지적해 바로잡아 주면서도, 그 진심을 헤아려 살뜰히 보듬어주는 모습으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일과 육아 모두에 충실하기 위해 애쓰느라 늘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박수연의 고군분투는 감정 이입을 제대로 일으켰다. 정신병동의 간호사로서 환자들의 일상을 꼼꼼히 살피지만 정작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던 박수연.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속상함까지, 홀로 감당하기 벅찬 현실에 허덕이는 워킹맘 간호사의 모습은 이상희의 내밀한 감정 연기를 만나 안방극장 너머에 더욱 큰 안타까움을 일게 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문제로 엄마와 갈등을 빚는 박수연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마음 깊은 곳을 찔렀다. 엄마에게 시리고 아픈 말들을 쏟아내고서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가슴을 저릿케 했다. 그런 박수연이 숨 쉴 틈 없는 버거운 일상으로 마음의 병을 얻은 워킹맘 환자에게서 자신과 닮아 있는 곳을 발견하고, 점차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과정은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이상희는 박수연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드는 연기 저력으로 마치 실제 병동에 있을 법한 간호사의 모습을 빚어냈다. 녹록지 않은 워킹맘의 현실을 살고 있는 박수연 캐릭터를 노련하게 소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든 이상희를 향해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희의 현실 같은 연기에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배우 데뷔 전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했던 이상희는 "연기에 관심은 있었지만 연기를 하기 위해서 관둔 건 아니었다. 친구가 영화 만드는 걸 보고 막연하게 관심이 생겼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상희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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