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KBS1TV '전국노래자랑'에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언니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되는 '전국노래자랑' 전라북도 익산시 편에는 70대 언니와 60대 후반 동생들로 이루어진 세 자매 팀이 출연했다.
양쪽에서 큰언니의 손을 꼭 잡고 등장한 동생들은 "언니가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인해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며 "자녀들의 이름조차 종종 떠올리지 못하지만, 평소 좋아하던 노래 가사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어 세 자매는 큰언니의 기억 속에 있는 단 하나의 곡인 김용임의 '부초 같은 인생'을 열창했다. 힘든 삶을 살아온 세 자매의 사연과 함께 울림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큰언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MC 김신영 역시 세 자매의 무대를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언니의 사연을 듣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서 언니의 삶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 자매의 무대는 객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객들은 "언니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힘내시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되는 '전북 익산시 편'은 감동과 웃음이 넘치는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특히 세 자매 팀의 무대는 먹먹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 본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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