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권고사직 제도 부활시켰나?..."동료 3명이 동의하면 저성과자 프로그램 등록"

토스, 권고사직 제도 부활시켰나?..."동료 3명이 동의하면 저성과자 프로그램 등록"

굿데일리뉴스 2023-11-09 14:34:31 신고

3줄요약

[굿데일리=임주연 기자] 인터넷은행 토스가 동료들 평가를 통해 권고사직을 시키는 제도를 슬쩍 부활시키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제도는 2년여 전 폐지된 ‘삼진아웃제도’라고 불렸던 스트라이크제도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토스 전체 계열사 권고사직 제도 2년만에 부활’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TRP라고 일단 접수되면 절자 거쳐서 (권고사직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개선 안 될 경우에는 단순 역량 부족,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으로도 3명한테 동의 받으면 권고사직, 해고하는 프로그램 시작됨”이라고 말했다.

그는 “징계위랑 다른 게 명백한 징계사유 없어도 평가자들, 협업자들의 판단으로 권고사직이 가능하다”며 “다들 조심하라”고 전했다.

그러나 토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권고사직이나 계열사 이직이 없이 3개월 리뷰 과정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3개월 리뷰 후 또 신뢰를 얻지 못하면 또 다시 3개월 리뷰를 시작하는 것이다. 

삼진아웃 제도라고 불렸던 제도가 '트러스트 리빌딩 프로그램', 신뢰 재건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지난주부터 도입됐다.

업무 태만이나 팀워크를 해쳐서 저성과자로 지목될 경우 문제를 제기한 직원이 고른 인물, 저성과자로 지목된 직원의 팀장, 여기에 지목받은 해당 직원이 고른 인물 등이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한다.

위원회에서 석 달간 지목된 저성과 직원의 개선여부를 지켜본 후 개선이 됐다고 판단되면 이 과정은 종료된다. 만약 개선이 안 됐다면 관찰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한다.

토스는 지난 2년 전 경고 세 번을 받으면 퇴사를 권고하는 앞선 스트라이크 제도를 운영했다. 이 권고사직 제도와 다른 점은 3개월 이상 개선 여부를 판단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과 변호할 동료를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옆에서 일하는 동료가 서로를 지목한다는 점에서 과거 제도와 유사하고 직장 내 불신 조장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스트라이크 제도는 재직자 모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지 못하는데다 개인의 창의성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토스 관계자는 "신뢰 회복 방법을 모색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대상자 불이익은 전혀 없다. 징계 절차가 아니다"며 "해고나 권고사직, 계열사 이직 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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