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이자 방송인 서장훈이 재혼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결혼과 이혼, 우리 모두의 이야기"
최근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한 서장훈은 "하루에 결혼하는 사람 숫자와 이혼하는 사람 숫자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이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방송인 김새롬의 발언을 인용하며, "얼마 전에 김새롬씨가 방송에서 내가 (돌싱) 롤모델이라더라"며 이혼에 대한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처음 이혼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언급하면서도, "제일 겁나는 게 사실 두 번째다. 그때는 변명거리가 없다. 그때부터 내가 이상한 놈이 되는 거다"라고 재혼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동료 방송인 신동엽은 서장훈의 고민에 "그러지 마. 그냥 당당하게 해라"며 위로했고, "제 취미가 이혼이라고 해라"라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아이에 대한 바람과 두려움
재혼과 관련해 서장훈은 "아이는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말하면서도, 바쁜 방송 활동 중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냈다. 또한 정자 냉동에 대한 제안에 대해 "저는 그걸 안 믿는 성격이다. 혹시 바뀔까 봐"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서장훈은 "앞으로 3년 정도 보고 있다. 3년 안에 승부를 내보고 안 된다면 혼자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밝혔다. "제 나이가 많고 아이가 태어난다면 아이에게 미안한 일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자신의 결벽증을 언급하며, "결정적인 문제는 제가 누구랑 같이 사는 게 그렇게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라며 "단순히 깨끗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라이프스타일이 혼자 사는 게 더 적합한 사람이긴 하다"라고 자신의 성격을 분석했다.
서장훈은 2009년 아나운서 출신 오정연과 결혼했으나 2012년 이혼한 바 있으며, 그 후 공개적으로 재혼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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