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개그우먼 김현영이 사기결혼과 유산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 유서까지 작성했다는 속내를 토로했다.
내김현영, 전남편 빚 20억 '수도, 전기도 끊겨' 압류딱지까지
이날 김현영이 등장하자 무려 12기 선배를 본 이수근은 바로 기립해 대선배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서장훈은 "룰은 룰이다"라며 반말로 "이름"이라며 기선제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굉장히 활발한 활동을 했는데 '왜 안나오지'라고 다들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수근은 "협회에서 행사를 가도 선배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영은 "내가 사기결혼을 당했다. 그 이후에 사람들 만나가 두렵다. 그래서 몇 년 전에 유서를 써놨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다. 어느 날 행사를 하고 오는데 온몸이 젖었는데 '내가 이일을 왜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는 게 재미가 없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현영은 사기결혼을 하게 된 이유로 "비행기에서 옆자리 탄 아주머니가 소개를 시켜주신다고 했고, '하늘에서 만난 인연이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그 이후에 부산에서 만났는데 턱수염을 기른 사람이 나왔다. 근데 저를 몰라 보더라. 그때는 인간 김현영을 좋아한다라고 생각했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그 사람은 아빠 같은 사람이었다. 1년 정도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그때 결혼식도 성대하게 했다. 태국 홍보대사를 하고 있어서 푸캣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변우민이 사회를 봐주셨다"라고 말했다.
김현영은 "결혼 후 한 달이 지났는데 압류 딱지가 붙었다. 그때 변우민이 오기 전이었는데 너무 부끄러웠다. 근데 그 사람이 '3억이 있으면 해결이 된다'라고 해서 결혼을 했기 때문에 3억을 줬다. 주변인들에게 빚을 내서 줬는데 한 달이 지나도 갚지 않더라. 알고 봤더니 빚이 20억이 있었다. 집에 갔더니 전기와 수도가 다 끊겨 있었다. 그 이후에 그 사람이 저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또 임신 중에 미국 촬영이 잡혔다. 그때 출연료가 꽤 높았는데 돈 때문에 강요했던 거고 결국 유산됐다. 또 그때 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쓰러졌는데 오지도 않더라. 근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친구들 몇 명이랑 왔는데 얼굴에 감정이 없어 보이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현영은 "이후 이혼을 하게 됐는데 알고 보니 내가 4번째 여자였다"라고 말해 안타깝게 만들었다.
서장훈은 "나이가 55살이면 한창이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된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 많아도 비율로 치면 선한 사람이 더 많다"라며 위로 했다. 서장훈은 "이혼하고 17년이 지났다. 이제 본인을 믿어라. 아무한테나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이수근은 "가만히 있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그게 고민이 된다. 앞으로 사람들하고 많이 소통했으면 좋겠다"라고 "유서는 꼭 찢어버려라. 이제 희망록을 적어라. 살아야 할 이유가 죽어야 할 이유보다 훨씬 많다"라고 선배를 응원했다.
개그우먼 김현영은 1990년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2001년 '도전 지구탐험대', '유머 1번지'로 1992년 KBS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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