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가 멤버 미쓰라와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열애설의 전말을 밝히는 가운데, 과거 미쓰라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김희철♥미쓰라 말도 안 되지만 진짜 열애설..
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타블로가 스페셜 MC로 나섰다.
이날 타블로는 딸 하루의 근황으로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에 母벤져스는 "이렇게 동안인데 벌써 중학생 애가 있다"라며 감탄했다. 타블로가 속한 에픽하이가 벌써 데뷔 20주년이라는 말에 모벤져스는 또 한 번 깜짝 놀라기도.
이어 타블로가 속한 에픽하이의 미쓰라와 그룹 슈퍼주니어와 '미우새' 아들 김희철의 열애설도 언급됐다. 신동엽은 "미쓰라 결혼식 때 희철이가 펑펑 운 거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타블로는 "말도 안 되지만 진짜 열애설이 났다. '둘이 진짜 사귀는 거 아니냐'면서. 차라리 펑펑 울었으면 덜 슬펐을 텐데, 약간 드라마 주인공처럼 쓸쓸해하더라. 둘이 진짜 단짝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블로는 "결혼식에서 하객이 있으면 희철이는..."이라며 구석진 곳에 혼자 서서 아련하게 결혼식을 지켜보는 김희철을 흉내 내 웃음을 유발했다. 뭔가 사연 있어 보이는 하객의 모습에, 모벤져스도 이러한 황당 열애설이 제기된 것이라며 수긍하며 웃었다.
'데뷔 20주년' 에픽하이, 홍대 지하철에서 "우린 서 있어 HERE"
힙합 그룹 '에픽하이(Epik High)'가 23일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꼭 20년 전인 2003년 10월 23일 첫 정규 음반 '맵 오브 더 휴먼 솔(Map Of The Human Soul)'을 발매하며 데뷔한 이들은 국내 힙합의 '현실적 모순'을 '문학적 해결'을 통해 타파하며 '한국 힙합'의 체질을 바꾸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타블로, 미쓰라, 투컷 등 세 멤버로 구성된 이 팀은 국내에서 힙합을 둘러싼 이질적인 요소의 충돌을 때로는 정통적인 격렬함으로 때로는 대중적인 부드러움으로 완화시켜왔다. 문학적인 노랫말, 서정적인 멜로디, 탄탄한 비트 메이킹 등 3박자가 맞물리며 평단·대중의 호평을 골고루 얻었다.
언더그라운드 힙합 공동체(무브먼트)와 K 팝 대형 기획사(YG엔터테인먼트)를 오갔고, 힙합 콘서트와 예능 프로그램을 동시에 출연하는 등 이들의 궤적은 국힙(국내힙합)의 중심을 잡는 중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거 없는 괴소문에 시달리고 이유 없는 안티팬의 공격을 받은 이들의 삶은 국내 연예계와 사회가 합작한 부조리함이 만들어낸, 롤러코스터 같은 드라미틱한 부산물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픽하이 이즈 히어(Epik High Is Here)', 이들은 언제나 한국 땅 여기에 서 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RM·슈가를 비롯해 수많은 '에픽하이 키즈'를 키워내며 지금도 한국 대중음악 신(scene)에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혈기 넘치던 청년들이 모두 유부남이 됐지만 초창기 힙합 정신은 항상성을 유지 중이다.
팬덤 '하이 스쿨'은 더 두터워지고 있다. 애초 오는 12월 16~1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두 차례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는데, 단숨에 매진돼 같은 달 15일 공연을 추가했다. 매일 세트리스트가 달라 공연 추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20주년을 맞는 해에 팬들을 위해 결정했다. 국내 힙합그룹으로는 드물게 미국 투어를 진행하고, 전 세계적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 세 번 초청을 받은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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