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권발해(19)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예선 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권발해는 3일 오후 5시 15분에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프로당구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이유나에게 29이닝 만에 7:21로 패했다.
이번 2023-24시즌 5차례 투어에서 권발해는 모두 예선 1, 2라운드를 통과하며 10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이번 6차 투어 PPQ에서 예상밖의 탈락을 당해 권발해의 활약을 기대했던 팬들은 크게 아쉬워했다. 경기 내용에서도 이번 시즌에 보여준 플레이와 많이 차이가 나서 실망은 더 컸다.
권발해는 이날 경기에서 총 29번의 타석 중 5차례 점수를 내는 데 그쳤고, 8연타석, 9연타석 범타로 총 7득점에 그치는 등 크게 부진했다. 반면에 상대방 이유나는 총 11차례 득점에 성공하고 하이런 5득점과 연속 4득점, 그리고 2-1-5-2 연속타 등 권발해를 상대로 실력을 발휘했다.
권발해의 플레이 스타일이 대체로 PPQ는 애버리지가 나오지 않고 PQ부터 폼을 찾기 때문에 첫 경기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지금까지 PPQ 경기는 개막전이 0.733으로 가장 애버리지가 좋았고, 나머지 경기는 전부 0.4~0.6대로 겨우 승리를 거뒀다. 반면에 PQ에서는 모두 애버리지 1점 이상을 쳐 극과 극의 실력을 보였다.
지난 기록을 보면, 권발해는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PQ에서 소지혜를 상대로 30이닝 만에 22:13으로 승리했고, 다음 PQ에서 공진숙에게 27이닝 만에 25:13, 애버리지 0.926으로 이겨 64강에 올라갔다.
다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 PPQ에서도 권발해는 김보민에게 34이닝 만에 16:12로 어렵게 이겼다. 그런데 다음 PQ 경기에서는 무려 애버리지 1.786과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황민지에게 14이닝 만에 25:11로 대승을 거뒀다.
또한, 16강까지 올라간 3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도 비슷했다. 권발해는 PPQ에서 30이닝 동안 19:12로 서유리에게 승리했지만, PQ에서는 오지연을 상대로 22이닝 만에 25:11, 애버리지 1.136으로 회복하며 64강에 진출했다.
64강에서는 최연주에게 하이런 10점을 올리면서 27이닝 만에 22:21(0.815)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32강에서 만난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세트스코어 2-1(애버리지 0.707)로 승리하며 '2000년대생 돌풍'을 일으키고 사상 첫 16강행을 달성했다.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은 31이닝 만에 19:12로 박초원에게 승리하며 PPQ를 통과했다. PQ에서는 임혜원에게 25이닝 만에 25:21로 애버리지 1.000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권발해는 지난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 PPQ에서 첫 경기를 한지희에게 29이닝 만에 19:8로 승리했고, PQ는 1.042의 애버리지로 김보민에게 24이닝 만에 25:11로 승리하며 64강에 올랐다.
당시 64강에서 상대한 이마리를 18이닝까지 21:13으로 크게 앞어다가 운이 없게도 장타 10점을 맞고 23이닝 만에 21:23으로 져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6차 투어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권발해가 64강에서 김세연(휴온스)과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매번 PPQ가 불안했던 권발해는 우려했던 상황이 일어났고, 권발해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아쉽게 큐를 접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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