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속되는 적자...멀어진 특별배당

삼성전자, 지속되는 적자...멀어진 특별배당

주주경제신문 2023-11-02 18:12:15 신고

3줄요약

삼성전자가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예상되면서 내년 특별배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4047억원, 영업이익 2조43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1%, 77.57%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매출 ​16조4400억원, 영업손실 3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연속 반도체 부문 적자다. 올해 누적 반도체 적자만 12조6900억원에 달한다. ​

​모바일과 가전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매출 44조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 사업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5, 폴드5,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SDC 부문 매출은 8조2200억원, 영업이익 1조94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의 이익이 전 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실적 악화와 시설투자 가속화로 순현금도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3분기 삼성전자의 순현금은 83조500억원으로, 전년 104조5000억원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순현금 감소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자산도 128조8200억원에서 93조1000억원으로 급감했다. ​

​실적 악화에도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액은 약 53조7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기존 2.5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최대 공급사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적자가 지속되면서 내년 특별배당 가능성은 멀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또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 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은 -9조5387억원으로 예상된다. 2021년은 17조9833억원, 2022년은 12조7509억원을 기록했다. 3개년 합산 FCF는 21조1955​억원이다.

FCF합계의 50%는 10조5977억원으로 이미 연간 정규 배당 규모 9조8000억원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서 주당 361원의 3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3개년 주주환원정책 종료가 임박했으나, 아직 향후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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