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있는 배우 유아인(37세 본명 엄홍식)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던 일행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하자 "너도 한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라며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3년 11월 2일 한 언론매체에 따르면 유아인의 공소장에는 일행과 대마를 흡연하던 그는 대마 흡연 경험이 없는 A 씨에게 "깊이 들이마셔라"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유아인은 대마 수수 및 대마흡연교사 혐의로 기소된 상황입니다.
"너도 해야 내가 안걸려".. 유아인 유튜브 촬영자에게 대마 권유한 진짜 이유
사건의 발단은 A 씨가 유튜브 브이로그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였는데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한 유아인은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며 신경질을 부리며 A 씨에게 무안을 줬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이같은 사실을 A 씨가 외부에 발설할 경우 자칫 본인이 국내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나 평판 등에 악영향이 있을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A 씨를 대마 흡연에 끌어들여 "공범"으로 만듦으로써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이 외부에 발설되는 것을 막기로 마음먹었다고 검찰은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유아인의 흡연 권유에 A 씨는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고, 유아인은 함께 있던 동료 B 씨로 하여금 A 씨에게 대마궐련을 건네주어 재차 대마 흡연을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A 씨가 대마를 입에 대고 피우는 시늉만 하자, 유아인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흡연 방법까지 코칭해줬습니다. 결국 A 씨는 대마를 흡연하게 됐습니다.
"대마 권유까지".. 유아인 대마 및 마약 혐의 현재 진행 상황은?
2023년 9월 21일 2차 구속을 피했던 유아인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던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대마 수수와 대마 흡연 교사 부분은 피의자가 대마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있지만 피의자의 행위가 대마흡연 교사에 이르는 정도인지 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이같은 유아인의 대마흡연교사 혐의를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 간 공방이 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법무법인 일로 정구승 변호사는 "영장전담판사도 지난 영장심사 당시 대마흡연 교사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한 만큼 차후 재판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마 유씨 측에서 '그런 적 없다'고 발뺌할 수도 있고, 정서적·물리적 정도로 '도와만 줬다'며 방조로 가담 범위를 낮출 수도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유아인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는데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명목으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용 마약류는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이며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까지 받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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