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차트] '첫 주 94만' 미야자키 하야오 웃고, 마틴 스코세이지 울었다

[K-차트] '첫 주 94만' 미야자키 하야오 웃고, 마틴 스코세이지 울었다

한류타임스 2023-10-30 11:48: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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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는 웃고, 마틴 스코세이지가 눈물을 훔쳤다.

일본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개봉 주말에만 598,678 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의 '플라워 킬링 문'은 개봉 2주 만에 4위로 추락하며 감독의 체면을 구겼다.

이로써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첫 주 누적관객 94만 명을 동원하며 극장가 비수기에도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흥행은 개봉 전부터 예상됐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2일 전인 지난 23일 오전 9시 기준 예매관객수 18만 명을 돌파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기류를 조성했다.

이는 2023년 일본 애니 열풍의 주역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약 3만), '스즈메의 문단속'(약 10만)의 예매 기록을 훌쩍 넘는 수치다. 또한 언론시사회 및 일반시사 조차 거치지 않은, 순수하게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이름값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신비로운 세계에 우연히 발을 들인 소년 ‘마히토’가 미스터리한 왜가리를 만나 펼쳐지는 시공초월 판타지다.

처음부터 최고의 퀄리티를 목표로 제작 기간과 예산에 기한을 두지 않고 제작한 이번 영화는 한 평생을 애니메이션에 몸담아 온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생을 집대성한 자전적인 이야기다. 모든 장면을 수작업으로 표현하며 스튜디오 지브리의 장인 정신을 오롯히 담았다.

2023년 43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30일'이 차지했다.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다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이번 주말 관객수는 144,445 명으로 누적관객 1,839,998 명을 기록 중이다. 

'30일'은 추석 개봉 영화들이 재미를 보지 못한 가운데, 연휴가 지나 개봉한 '30일'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심각한 영화보다는 웃음과 재미, 그리고 밝은 분위기를 찾는 요즘 관객 트렌드를 저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마틴 스코세이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 니로가 다시 만난 '플라워 킬링 문'은 한 주 만에 두 계단 내려온 4위를 기록했다. 주말 관객수는 26,799 명, 누적관객 126,700 명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플라워 킬링 문'은 20세기 초 석유로 갑작스럽게 막대한 부를 거머쥐게 된 오세이지족 원주민들에게 벌어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작품에 대한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특유의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작품색이 관객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메가박스중앙, 롯데엔터테인먼트

 

권구현 기자 kkh9@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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