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기 직전이었다"...인생 드라마 찍은 기안84, MBC 연예대상 '확정'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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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가 생애 첫 마라톤 완주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습니다.

2023년 10월 2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마라톤 풀코스 도전기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이날 쓰러져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의지와 정신력으로 버틴 기안84의 모습은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전율을 선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송이 공개되기 전 기안84가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부했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며 팬서비스 논란이 있었는데, 이날 방송에서 기안84는 힘든 상황임에도 자신을 향한 응원에 보답하고자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

MBC '나 혼자 산다'

지난 주에 이어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마라톤 도전이 그려졌습니다.

기안84는 18km 지점을 1시간 51분에 통과한 뒤 20km 정도를 남겨두고 상대적으로 수월한 평지코스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크게 떨어져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에너지젤을 먹고 다시 기운을 차리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인생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에서 예상치 못 한 복통을 호소하며 위기에 직면한 기안84는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머릿속까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기안84는 "몸이 박살날 것 같았다. 무릎은 괜찮은데 발목이 아프더라. 그냥 죽기 직전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럼에도 기안84는 흔들리는 몸과 정신을 부여잡고 다시 달려 결승선을 통과했고, 그제서야 미소를 되찾은 기안84의 얼굴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사인 요청 거부?...손들 힘도 없었던 기안84

MBC '나 혼자 산다'

특히 이날 두 번째 반환점을 앞에 두고 기안84는 쓰러지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때 페이스메이커들의 응급처치를 받은 그를 일으켜세운 이는 한 시각장애인 할아버지 러너였습니다. 자원봉사자와 연결된 끈을 잡고 달리는 모습을 본 기안84는 "그때 울컥하더라. 그래서 뛰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제가 항상 포기가 빠르다. 그분들 없었으면 택시 한 20번 불렀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힘들어 하는 기안84에게 시민들을 비롯해 주변 러너들의 응원이 쏟아졌는데 이에 대해 기안84는 "파이팅 해주시는데 리액션을 해드릴 힘이 없었다. 손만 들게 됐다"면서 너무 감사했지만 체력이 다하다 보니 손을 흔드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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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안84가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부했다는 목격담이 이어지며 팬서비스 논란이 일어난 것이 미안할 정도로 기안84는 자신을 향한 응원에 보답하고자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기안84는 4시간 47분 08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완주 기념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연예대상 마침표 찍은 기안84"

MBC '나 혼자 산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가구 시청률은 대폭 상승하며 9.2%(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의 1분은 '1114번' 기안84가 인생 처음으로 도전한 마라톤 풀코스 완주에 성공하는 장면(23:57)으로 분당 시청률은 12.6%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안84는 "남이 아닌 스스로가 나한테 칭찬해 주는 느낌이었다. 포기하지 않고 이겨냈다. 자부심이 된 것 같다"라며 자신에게 박수를 보냈고, 그의 도전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연예대상에 기안84 마침표 찍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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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통해 MBC 예능에서 맹활약을 펼친 기안84는 최근에는 '태계일주3' 촬영을 위해 마다가스카르로 떠나는 등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날이 마라톤 풀코스를 뛴 지 고작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올해 MBC 예능은 기안84가 다 했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한편 1984년생 올해 나이 38세인 기안84는 현재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팝아트작가로 데뷔해 화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패션왕', '복학왕', '체육왕' 등의 웹툰 시리즈를 선보이며 웹툰 작가로 유명세를 얻은 기안84는 이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솔직하고 독특한 일상 모습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올해 기안84는 MBC '나혼자 산다'에 이어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1,2'에서 활약하며 올 연말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기안84는 보면 볼수록 꾸밈없고 진실된 사람 같다", "올해 MBC 예능은 기안이 다 살렸다", "당연히 대상 받으셔야 해요", "전현무도 견제하는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