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부터 상가까지”…‘역도 영웅’에서 ‘최연소 차관’ 차지한 장미란, 낱낱이 공개된 재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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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토지와 건물, 예금 등 보유 재산을 신고하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메달리스트의 순수 재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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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전자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94명의 수시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3년 7월 3일 취임한 장미란 차관은 여기에 강원도 횡성군 임야 7,071㎡(5,000만 원)와 평창군 대관령면 전답 1,068㎡(9,275만 원) 등 토지 실거래가로 1억 4,275만 원을 기재했습니다.

장미란 차관은 또 본인이 소유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의 전세권 2억 8,000만 원과 강원도 원주시 소재의 상가 1억 8,400만 원을 합쳐 건물 재산 4억 6,400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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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장미란 차관은 2021년식 그랜저 하이브리드 승용차(3,299만 원), 예금 자산 1억 6,537만 5,000원을 함께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자료에 따라 전체 재산에서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 진 금융 채무 1억 1,166만 5,000원을 뺀 장미란 차관의 순수 재산은 6억 9,345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은 2023년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총 94명의 고위 공직자로, 신규 임용 21명, 승진 28명, 퇴직 40명 등이 포함됐으며 이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본인과 배우자 명의인 서울 강남구·서초구 소재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 건물 26억 8,800만 원, 예금 40억 3,987만 원, 주식 12억 9,100만 원 등 총 91억 8,163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선수시절보다 무거운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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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0세인 장미란 차관은 대한민국의 '역도 영웅'이라 불리는 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달성하고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등 올림픽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냈습니다.

역대 최고 역사(力士)로 평가되는 장미란 차관은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용인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2016년 용인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임용됐습니다.

2023년 6월 말 장미란 차관은 박근혜 정부 박종길(사격) 차관, 문재인 정부 최윤희(수영) 차관에 이어 국가대표를 지낸 역대 엘리트 스포츠인으로는 세 번째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초로 문체부 2차관에 발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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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4일 정부세종청사에 처음 출근한 장미란 차관은 "염려해주신 만큼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우선 과제에 대해 "기대가 크셔서 제 마음도 더 무겁다"라며 운을 뗀 장 차관은 "막중한 임무를 맡아 많이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장미란 차관은 2023년 10월 7일 국회 상임위 신고식에서 "선수 시절 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