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쿠션 유망주들이 '2023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리그에서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며 활약했다.
23일 네덜란드 베겔의 더노르트카데에서 열린 올해 4번째 당구월드컵에서 정예성(서울)과 김하은(충북),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 등 3명이 조 1위로 예선 2라운드(PPQ)를 통과했다.
정예성은 B조에서 프랑스의 신성 아드리앙 타쇼아르와 네덜란드의 프란스 반 샤이크에게 승리하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정예성은 반 샤이크를 22이닝 만에 30:23으로 꺾었고, 다음 경기에서 타쇼아르를 25이닝 만에 30:21로 제압하며 2승을 거뒀다.
G조 김하은은 첫 경기에서 귀르안 카바크(튀르키예)를 40이닝 만에 30:12로 누른 다음 하칸 첼리크(튀르키예)에게 32이닝 만에 30:14로 승리를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I조 박정우는 라울 쿠엔카(스페인)에게 24이닝 만에 30:25로 첫 경기를 승리했고, 프란시스 포르톤(벨기에)에게 24이닝 만에 22:30으로 패했지만, 애버리지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세 선수와 김형곤(서울)까지 2승으로 F조 1위를 차지해 전원 4명이 예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24일 열리는 PQ에는 PPQ를 통과한 4명과 정승일(서울), 강자인(충남체육회), 손준혁(부천) 등 7명이 출전한다.
PQ에서는 박정우가 A조에서 더스틴 예슈케(독일), 다오반리(베트남)와 최종예선(Q) 진출을 다툰다. 다오반리는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월드 3쿠션 서바이벌'에서 3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선수다.
PPQ C조에서 다오반리는 네덜란드의 장 반 에르프에게 14이닝 만에 21:30으로 져 2위로 밀려났지만, 2위 선수 중 1.758로 가장 애버리지가 높아 행운의 PQ 진출 티켓을 잡았다.
김하은은 F조에서 메흐메트 괴렌(튀르키예), 야세르 쉐하예브(레바논) 등과 대결하고, I조에서는 정예성과 정승일이 압바스 나누(레바논)와 경쟁한다. J조 강자인은 요이 더 코크(네덜란드)와 제롬 바베용(프랑스), K조 김형곤은 클라우스 마우어(오스트리아), 외메르 카라쿠르트(튀르키예) 등과 대결한다.
M조 손준혁은 피에르 수마뉴(프랑스), 토니 칼센(덴마크) 등과 최종예선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한편, PPQ에 출전한 '여자 3쿠션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첫 경기에서 안드레아스 슈엔켈(독일)에게 23이닝 만에 30:25로 승리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칼센에게 20이닝 만에 15:30으로 져 2위로 탈락했다.
이번 베겔 월드컵은 오는 28일까지 개최되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사진=Ton Smil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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