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톱랭커들 제치고 공동 13위 기록한 여중생 골퍼, 대체 어땠길래

LPGA 톱랭커들 제치고 공동 13위 기록한 여중생 골퍼, 대체 어땠길래

한스경제 2023-10-23 14:4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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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골퍼 박서진이 티샷을 하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 제공
여중생 골퍼 박서진이 티샷을 하고 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리디아 고(26·뉴질랜드)와 신지애(35), 박성현(30) 등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별들의 전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이름을 각인시킨 여중생 골퍼가 있다.

주인공은 서문여중 3학년생 박서진(15)이다. 대한골프협회(KGA)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선 그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 당당히 공동 13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엔 LPGA 투어 멤버 68명과 아마추어 유망주를 포함한 특별초청 선수 10명까지 총 78명이 참가했다. 특히 여자골프 세계랭킹 ‘톱10’ 중 9명이 출전하기도 했다.

박서진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는 신지애(공동 5위)보단 낮지만 박성현(공동 16위)보단 좋은 성적이다. 한국 선수 중엔 신지애, ‘핫식스’ 이정은(공동 5위), 신지은(공동 10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우승자인 호주 동포 이민지(16언더파 272타)에는 6타가 모자랐다.

박서진의 대회 기록을 살펴보면 더 놀랍다. 4라운드 가운데 2라운드(74타)를 제외하고 1라운드(68타)와 3라운드(67타), 4라운드(69타) 모두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68야드를 친 그는 대회 평균 259야드의 기록을 냈다.

2라운드에선 페어웨이 안착률이 100%(14/14)에 이르렀고 3라운드 그린적중률은 94.4%(17/18)에 달했다. 대회 평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48/56), 그린 적중률은 83.3%(60/72)를 기록했다. 지극히 어린 나이에 큰 대회에 나섰지만 위기관리 능력도 수준급이었다. 샌드세이브율은 75%(3/4)를 보였다.

대회장을 가득 메운 갤러리. /대회 조직위 제공
대회장을 가득 메운 갤러리. /대회 조직위 제공

박서진은 한국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 기대주다. 지난달 끝난 제27회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사흘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카카오VX 매경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역대 우승자로는 신지애, 고진영(28) 등이 있다.

박서진은 아마추어 최강인 마산제일여중 3학년생 이효송(15) 등과 꾸준히 경쟁해오며 기량을 성장시키고 있다. 이효송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들에 출전하고 있다.

7살 때 골프를 처음 시작한 박서진의 오랜 꿈은 LPGA 투어 진출이다. 그런 그가 초청 선수로 처음 나선 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 언저리의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 경험은 박서진이 향후 더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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