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달초 끝난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3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을 합작한 여서정(제천시청)과 이윤서(경북도청)가 104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다관왕에 올랐다.
여서정은 19일 전남 영암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에서 끝난 104회 전남 전국체전 기계체조 여자 일반부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도마에서는 1, 2차 시기 평균 14.050점을 획득했고 마루운동에서는 13.167점을 받았다.
여서정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을 모두 뛰는 개인종합 은메달(53.867점)을 합쳐 이번 대회에서 메달 3개를 수확했다.
4개 종목에 고루 능한 이윤서는 개인종합에서 여서정을 제치고 금메달(54.400점)을 따내고 단체전에서도 우승한 데 이어 이날 이단평행봉(14.233점)에서도 정상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이윤서는 평균대와 마루운동에서 동메달 2개를 수집했다.
우리나라 여자 체조의 원 투 펀치인 여서정과 이윤서는 지난 3일 벨기에 안트베르펜에서 끝난 5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단체전 11위로 이끌어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 획득에 앞장섰다.
우리나라 여자 체조가 12개 나라만 초대받는 올림픽 단체전 본선에 출전한 건 1988년 서울 대회 이래 36년 만이다.
여서정은 또 이 대회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을 수확해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서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에 앞서 여서정은 2020 도쿄 올림픽 도마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여자 체조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영광도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마루운동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김한솔(서울시청)은 전날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마루운동 금메달(14.300점)을 추가해 2관왕에 오르고 도마 동메달을 보탰다.
올 시즌을 마친 김한솔은 1년 이상 통증을 앓아온 왼쪽 팔꿈치를 수술할 예정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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