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첫 도입...김영섭표 주주환원정책 나왔다

KT, 자사주 매입 후 소각 첫 도입...김영섭표 주주환원정책 나왔다

주주경제신문 2023-10-19 13:36:53 신고

3줄요약

김영섭 표 첫 주주환원 정책이 나왔다.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인 기존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인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배당도 시행힌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2023~25년에 해당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부임 후 나온 첫 주주환원 정책이다.

KT는 환원재원은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내에서 쓴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방법으로는 현금배당 및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제시했다.

기존 중기(2020~22년) 배당정책에선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KT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 바 있지만, 중기 주주환원정책에 자사주 매입·소각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KT는 올해 2월부터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자사주 매입은 4년만, 자사주 소각은 14년만이다. ​

다만 현금배당은 최소 2022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환원 재원이 부족한 경우에도 현금배당을 동일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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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지난해 연간 배당은 1960원이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9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KT의 배당 가능한 주식 수는 246413422주(상장주식수 2억5786만760주-자사주1144만7338주)다.

올해 최소 배당인 1960원을 배당할 경우 총배당 규모는 4829억7030만7120원으로 배당성향은 47% 수준으로 예상된다. 기존 배당성향인 50% 수준의 배당이 유지되는 셈이다.

아울러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도 도입하기로 했다. KT가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분기배당과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분기배당 도입은 늦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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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지난 7일 열린 KT 기자간담회에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앞으로 써야 할 돈을 지금 환원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는 KT의 배당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KT의 새 중기 배당정책을 두고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기대수익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3년간 배당정책을 발표하면서 최근 배당 축소를 주장하는 일부 시장의 잡음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2022년 수준의 주당배당금 유지 정책은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임 대표가 재임 기간 중 최소 현금배당 1960원 이상, 배당성향 50%를 발표했지만 향후 기대배당수익률이 부각되긴 어려운 상황이다"며 "당분간은 특별한 매출 성장·이익 증가 기대감이 낮은 가운데 배당수익률에 기초한 주가 등락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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