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트랙트와 분쟁을 벌인지 약 5개월 만에 사죄의 뜻을 밝히며 소속사로 복귀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의 멤버 키나가 전홍준 대표와 나눈 대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가운데, 안성일 프로듀서의 학력 오기재와 저작권 지분 변경에 대해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
'피프티피프키' 키나, "안성일 정직한 사람 아냐"
침묵을 지키던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지난 12일부터 새로 개설한 SNS를 통해 연일 입장문을 내는 가운데 멤버 중 한 명인 키나는 16일 서울고등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에 대한 항고 취하서를 제출한 뒤 전 대표를 만났다.
전 대표는 17일 문화일보와 나눈 전화 통화에서 “16일 오후 5시쯤 사무실로 왔다. 나도 5개월 만에 만난 것”이라며 “너무 지쳐 있더라. 힘들었지 않았게나”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전 대표는 “‘너는 안성일에 대해 뭐가 잘못됐다고 느꼈나’ 물었더니, ‘학력 오기재 때다. 또 제 저작권 지분이 6.5%에서 0.5%로 줄어든 것을 전혀 몰랐다. 그것 때문에 불신이 생겼다. 이 사람(안성일 프로듀서)이 정직한 사람이 아니라고 깨달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팀이니까 4명이 다 와야 되는데 서로의 생각이 달라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된 것 같다. 그래도 키나가 먼저 용기를 내서 온 것이다.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난 3월 ‘큐피드’를 만든 스웨덴 작곡가 3명의 지분 74.5%를 자신의 앞으로 옮기고, 지분을 95.5%까지 늘렸다. 이 과정에서 키나의 작사 지분은 6.5%에서 0.5%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떤 설명도 듣지 못한 키나의 불만이 커진 셈이다.
어트랙트로 복귀했지만 키나는 당분간 자숙의 시간을 가진다. 법적인 문제를 일으킨 것은 아니지만, 소속사와의 분쟁 과정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이다.
전 대표는 “괴로운 어둠 속에서 4∼5개월 있었으니 심신이 안 좋더라. 일단 자숙의 시간을 갖고, 진실되게 깊은 사죄를 해야 된다. 그래야 성숙한 하나의 인격체로 다시 태어날 거라고 했다”라고 전했따.
“다음부터는 절대로 어둡고 습한 데로 들어가지 말라 했다. (지금 상황이)기분이 좋으면서도 안 좋고, 안 좋으면서도 좋다. 저도 기분이 묘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대표는 탬퍼링 세력으로 지목한 외주제작사 더기 버스와 안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갈 의지를 밝혔다. 전 대표는 “키나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가감 없이 정확히, ‘있었던 얘기만’ 변호사 앞에서 정신 좀 차리고 이야기해야 된다.
누가 어떤 거짓말을 하고 현혹을 했는지, 뭘 잘못했는지 시간을 내서 대화를 해야 된다고 했더니 ‘네 알겠습니다’라고 했다”라며 “아이들의 꿈과 새싹을 잘라낸 잔인한 세력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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