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화물잇고' 출시...카카오 화물중개 플랫폼과 차별점은

LGU+, '화물잇고' 출시...카카오 화물중개 플랫폼과 차별점은

주주경제신문 2023-10-16 16:02:32 신고

3줄요약

LG유플러스(이하 LGU+)가 화물 중개 및 운송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DX(디지털전환) 플랫폼 '화물잇고'를 출시하고 화물운송 중개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U+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잇고'를 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LGU+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선보였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회사는 상품 운송의 중간 단계이자 주로 B2B 운송을 의미하는 '미들마일'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고 밝혔다.

​미들마일 시장은 37조에 육박하는 큰 시장이다. 하지만 게시판 수준의 화물 정보망, 전화 접수 및 운송장 수기 작성, 프로세스 없는 배차 시스템 등 영세사업자들을 중심으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면서 배차 오류, 화-차주간 분쟁,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화물잇고는 화물 접수에서부터 배차, 운송, 정산, 거래처 관리 등 화물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주선사가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화물을 직접 선택하는 구조로, 주선사와 차주 사이에서 적정 화물 매칭·빠른 배차를 제공하는 일종의 스마트 배차 서비스다.

LGU+는 서비스 개발에 앞서 기존 운송 프로세스에서 차주와 주선사가 느끼는 페인포인트를 면밀히 분석한 후, 빠르고 안정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해 화물 내비·물류 솔루션 기업 로지스텍과 협업해 서비스 커스터마이징에 돌입했다. 실제 중대형 주선사와 운송사를 찾아가 현장을 조사하고, 서비스 출시에 앞서 수개월에 걸쳐 실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화물잇고의 실증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IT 기업들이 화물 중개 서비스를 출시하며 미들마일 시장에 진입했지만 아직 뚜렷한 선도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 LGU+는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시장의 전통적 사업 강자들과 손잡았다. ​

LGU+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강동물류, 디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동물류는 700여 대의 운송 차량과 매출 300억원 이상 규모로 상위 5%에 속하는 화물 운송 중개 기업이다. 라스트마일 디지털물류 스타트업 디버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했다.

​안전하고 빠른 정산을 위해 신한카드와도 손을 잡았다. 기존 화물 시장에서는 화주-주선사-차주에 걸친 복잡한 대금 지급으로 인한 정산지연이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신한카드와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해 주선사가 당장 현금이 없거나 화주에게 정산받기 전이라도 운임료 선정산을 가능할 예정이다.

LGU+는 화물잇고 출시 초기에는 고객에게 별도의 비용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자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 이용률을 높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LGU+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화물잇고를 빠르게 성장시켜 3년 내 1500억원 이상 매출 규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U+는 16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중개 플랫폼 '화물잇고'를 선보였다. [사진=주주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 화물 중개 플랫폼 서비스 진출하는 ICT 업계...화물잇고 차별점은?

​타 ICT 기업들도 화물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연합회(화물연합)가 운영 중인 미들마일 중개 플랫폼 화물마당 지분 49%를 인수했다. 회사는 '카카오T트럭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

​통신업계도 화물 중개 플랫폼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텔레콤은 티맵을 통해 올해 초부터 ‘티맵 화물’ 서비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KT는 2021년 디지털 물류 자회사 롤랩을 세우고 화물 중개 플랫폼 '브로캐리'를 선보였다. 지난 5월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2.0 버전을 선보였다.

​LGU+는 경쟁기업 플랫폼과 화물잇고의 차별점에 대해 세 가지 측면을 제시했다.

​​​강종오 LGU+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상무)은 "첫 번째로 사업모델이 다르다"며 "​경쟁사는 화주를 대상으로 직접 사업을 하는 모델이지만 LGU+는 주선자와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DX기능이다"며 "세금계산서 발행을 비롯한 여러 가지 DX 툴을 제함과 동시에 화물 차주분들을 위한 종합 커뮤니티 포털로 지속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상무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많은 ​주선자가 참여해서 물량을 확보하고, 그 물량을 기반으로 차주가 모이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며 "LGU+는 회사 자체만의 물량이 있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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