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칼 빼들자…가짜뉴스 집중단속 나선 메타·X

EU 칼 빼들자…가짜뉴스 집중단속 나선 메타·X

아시아투데이 2023-10-16 15:53: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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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민주 기자 = EU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과 관련된 SNS상의 불법 콘텐츠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날리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와 X(옛 트위터)는 가짜뉴스 및 허위 영상 등을 삭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C(EU집행위원회)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관련 불법 콘텐츠 처리 적절성 여부를 두고 X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EU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틱톡 등 다른 주요 플랫폼에도 DSA 위반 가능성에 관한 경고장을 보냈다.

EU는 8월부터 SNS 플랫폼에 가짜뉴스 및 폭력적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디지털서비스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SNS 플랫폼은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시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X는 최근 전쟁 관련 가짜뉴스가 가장 많이 유통되는 SNS로 언급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허위 정보가 X를 통해 퍼진 바 있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 헬리콥터를 격추하는 가짜 영상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X는 허위 게시물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수만 개의 콘텐츠를 제거하거나 라벨을 붙이는 조치를 취했으며 하마스와 연결된 수백 개의 계정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메타 역시 특수 작전 센터를 꾸려 80만 건에 이르는 전쟁 관련 콘텐츠를 삭제했다. 메타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급변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하기 위해 브리어와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전문가를 포함한 특수 작전 센터를 구축했다"며 "플랫폼에서 하마스에 대한 찬양이나 실질적인 지지를 인지하는 즉시 삭제하고 있다. 단, 뉴스 보도, 인권 관련 이슈 또는 중립적이며 비난적인 토론 등 사회적, 정치적 담론은 허용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텔레그램은 하마스 관련 채널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텔레그램 창립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사용자가 직접 채널을 선택해 게시물이 노출되는 텔레그램 채널 특성상 선전선동을 크게 증폭시키는 데 사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유해한 것과 전쟁 관련 보도 사이의 경계가 무엇인지 정의되지 않았으며, 전쟁 관련 보도를 다루는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고 타 SNS 운영사들과 달리 하마스 채널 차단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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