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국 집값 상승세 다소 주춤…연휴 관망세 및 금리 인상 맞물린 탓

10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이번 주 서울·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주 대비 다소 주춤해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를 기록했다. 지난주(0.10%) 대비 오름 폭이 작아졌다.

추석 연휴 등에 따른 매수문의 및 거래량 감소와 시중금리 인상 우려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그동안 지속 상승해 온 주요 단지의 매도 희망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하지만 종로구(0.14%), 동대문구(0.13%), 용산구(0.13%), 강서구(0.12%), 영등포구(0.12%) 등지 아파트값은 올랐다.

경기(0.16% → 0.11%)와 인천(0.07% → 0.04%)도 지난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이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로, 지난주(0.08%) 대비 오름 폭이 작아졌다.

지방에서는 대구(0.06% → 0.08%), 광주(0.01% → 0.03%) 등에서 올랐다. 하지만 세종(0.15% → 0.00%)은 크게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도 주춤했다. 이번 주 0.09% 올라 지난주(0.13%)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서울(0.16% → 0.11%)은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선호 지역 주요 단지 위주로만 임차문의가 이어지면서 거래희망가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이에 상승·하락 거래가 혼재돼 지난주 대비 오름 폭이 작아졌다.

반면 성동구(0.22%), 강동구(0.20%), 용산구(0.18%), 서대문구(0.18%) 등지는 전셋값이 뛰었다.

경기(0.29% → 0.21%)와 인천(0.13% → 0.10%)은 지난주 대비 전셋값이 떨어졌다.

지방에서는 대구(-0.01% → 0.02%)의 전셋값 상승 전환이 눈에 띈다. 전남(0.02%)도 전 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