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KT&G에 행동주의 2차전 시작

FCP, KT&G에 행동주의 2차전 시작

주주경제신문 2023-10-10 15:45:27 신고

3줄요약

KT&G의 인삼공사 분리상장을 놓고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펼쳤던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2차전에 나섰다.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 가처분 소송으로 자료를 확보하면 이를 2차 주주제안에 활용할 전망이다.

10일 싱가포르 기반 행동주의 펀드 FCP는 이달 6일 KT&G에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통해 ▲필립모리스와의 계약 내용 ▲해외 사업 수익성 지표 ▲2022년 4분기 집행된 260억 원 컨설팅 수수료 내역 등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KT&G에 질의서를 보냈으나 회사 측이 응하지 않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FCP는 지난해부터 KT&G가 직접 권렬형 전자담배를 수출할 것을 제안했으나 KT&G는 올 1월 필립모리스와 해외 판매 계약을 기존 3년에서 15년으로 연장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지난 4월 요청한 해외 매출과 수익성 등 실적에 대해서도 KT&G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가 수집될 때 해외사업 수익성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거부했다.

올 초 외국계 증권사 USB는 KT&G가 골드만삭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딜로이트, 김앤장 등에 약 260억원의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상현 FCP 대표는 "현대차가 전기차 해외 판매를 15년간 도요타에 맡긴다는 게 상상이 되는가"라고 반문하며 "회사와 주주에게 도움이 되는 정상적 계약인지, 어떤 위험을 지고 있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FCP가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청구 가처분 소송을 통해 얻은 자료는 '2차 주주제안'에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FCP는 지난해부터 KT&G의 인삼사업과 담배사업 분리, 전자담배 비중확대, 비핵심 사업 매각 등을 주장했다.

이어 지난 3월 KT&G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자사주 취득 및 소각 ▲현금배당 상향 ▲분기배당 신설 등을 안건에 올렸으나 분기배당 신설 외 대부분의 안건이 부결됐다.

FCP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면 확보된 자료로 2차 주주제안을 할 예정이다. KT&G는 판매량과 달리 영업이익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FCP의 기존의 기조를 계속할 예정이며 관련 사항이 이사회 의결 사항인 만큼 사외이사 선임을 우선으로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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