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3.7%↑, 5개월만에 최대 상승... 체감 물가는 4%대

9월 물가 3.7%↑, 5개월만에 최대 상승... 체감 물가는 4%대

굿데일리뉴스 2023-10-05 10:04: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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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뛰어 오르면서 5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7% 뛰어 오르면서 5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굿데일리=김승민 기자]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랐다. 체감 물가 상승률은 반년 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섰다. 

두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는데 지난달 국제유가가 뛴 데다 폭우·폭염 등 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물가가 상승한 탓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2.3%) 2%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8월(3.4%) 들어 3%대로 올라섰다. 그러다 9월 들어 3.7%를 기록하면서 4%대에 가까워진 것이다.

국제유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값 하락 폭이 9월에는 4.9%에 그쳤다. 지난 7월 -25.9%, 8월 -11.0%에 이어 한 자릿수로 석유류값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역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을 밀어 올린 셈이다.

석유류의 물가상승률 기여도는 7월 -1.49%포인트에서 8월 -0.57%포인트, 9월 -0.25%포인트로 둔화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의 하락 폭이 둔화했다"며 "국제유가에 따라 앞으로 (물가 흐름이)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다.

농축수산물은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농산물이 7.2% 오르며 작년 10월(7.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사과(54.8%), 복숭아(40.4%), 귤(40.2%) 등 신선과실이 24.4% 오르며 2020년 10월(25.6%)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을 보였다. 신선과실은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과실 품목들을 말한다.

생강(116.3%), 당근(37.2%), 쌀(14.5%) 등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소비자가 자주 사는 144개 품목으로 이뤄져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4%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3월(4.4%)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4%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김보경 심의관은 "과실류의 상승 폭이 컸는데, 사과나 복숭아를 보면 생육 초기에 여름철 기상 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생산량이나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일부 수입 과일의 수입량 감소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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