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조울증 환자로부터 폭언…팩 우유 뒤집어쓰기도"

오은영 "조울증 환자로부터 폭언…팩 우유 뒤집어쓰기도"

아이뉴스24 2023-10-04 09:1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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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오은영 박사가 조울증 환자를 상담하다 폭언과 위협을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지난 3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출연했다.

오은영 박사가 조울증 환자를 상담하다 폭언과 위협을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이날 성진 스님은 "감정 변화를 다스리는 게 불편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하성용 신부 역시 "어금니를 무는 게 습관이다"라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다 보니까 그런다"고 공감했다.

성진 스님은 "시다림이라고 장례 기도를 한다. 어린아이가 지병으로 사망하는 집에 갔다. 주지 스님을 모시고 갔다. 염불해야 하는데 눈물이 나서 염불을 못하겠더라. 끝나고 야단을 맞았다"라고 힘들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의사도 똑같다. 냉정해진다. 사망선고를 해야 할 때가 있다. 사무적으로 해야지 엉엉 울면서 하면 안 된다. 환자분의 안타까움 때문에 속으로 운다. 울면 생명을 살리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상담의로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많이 노력한다"며 "주관적인 걸 표현했을 때 환자가 받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치료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가 조울증 환자를 상담하다 폭언과 위협을 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화면 캡]

그는 "조울증 환자와 상담하는데, 평소엔 정말 좋은 분이다. 근데 '조 상태'가 되면 사람이 변한다. 찾아와서 '오은영 나와, 너 고소할 거야'라며 폭언한다"고 전했다.

또 "어떤 환자는 팩 우유를 집어 던져 뒤집어쓰기도 한다"며 "그래도 전문의는 화가 안 난다. 인간적으로 대단해서가 아니라 질병에 대해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희는 '최고의 공감은 올바른 이해에서 시작된다'고 배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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