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삭제한 황영웅, 복귀 앞두고 “논란 품어준 소속사 뒷통수?”…기획사 세워 부모 앉혔다

사과문 삭제한 황영웅, 복귀 앞두고 “논란 품어준 소속사 뒷통수?”…기획사 세워 부모 앉혔다

살구뉴스 2023-09-28 15:01:24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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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등 각종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트로트 가수 황영웅이 자숙 6개월 만에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사과문을 삭제하고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정황이 포착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내이사 황영웅, 대표이사 이남순, 감사는 황인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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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8일 한 매체는 "황영웅이 자신을 사내 이사로 이름을 올린 '주식회사 골든보이스'를 설립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의 취재에 따르면 '주식회사 골든보이스'는 지난 2023년 6월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체는 "대표이사에는 황영웅의 어머니가 이름을 올렸다. 황영웅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고, 황영웅의 아버지가 감사를 맡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매체는 이 회사가 설립 목적으로 '창작 및 예술관련 서비스업', '기타 창작 및 예술관련 서비스업', '영화, 비디오물,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 '매니저업', '엔터테인먼트업', '공연예술, 콘서트 및 행사 대행업', '이미지, 초상권 등 라이센스업' 등을 내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영웅은 2022년 12월부터 방영된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 당시 해당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었던 가수 조항조와 같은 기획사인 '더우리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공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의혹은 황영웅이 '우리기획'이라 적힌 연습실 안에서 또 다른 참가자였던 무룡, 성용화와 함께 안무 연습을 하는 모습이 확산되면서 처음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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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 측은 이를 두고 "황영웅은 '더우리엔터테인먼트'가 아닌 '파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라고 주장하며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법인 등기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였던 '파인엔터테인먼트'는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하면서 검찰 송치되기도 했으며, 이후 황영웅은 '더우리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습니다.

각종 구설수로 자숙 중이던 황영웅이 '더우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상태로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정황이 포착되자 업계에서는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라는 관측을 내놨습니다.

 

자꾸 간 보더니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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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8세인 황영웅은 지난 2022년 12월 방영된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해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TOP 8에 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등극했던 황영웅은 2023년 2월을 기점으로 과거 상해 전과와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충격적인 폭로가 잇따라 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황영웅은 결국 2023년 2월 25일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라며 폭행 가해, 상해 전과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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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은 사과문에서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이어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되어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적었습니다.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라면서 기회를 달라던 황영웅은 결국 경연 2차 결승전 직전인 2023년 3월 3일 자진 하차,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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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2023년 3월 31일 소속사 '더우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황영웅과의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복귀 가닥에도 큰 관심이 쏠렸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활동 계획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다음날인 2023년 4월 1일 황영웅은 자신의 팬카페에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조금만 참아달라"라는 취지의 편지글을 게재해 활동 계획을 알렸습니다.

황영웅은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한 분 한 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적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休 TV' 유튜브 채널 '황영웅 휴休 TV'

스스로 자숙을 선언한 황영웅은 약 2개월 만인 2023년 5월 8일 어버이날을 기념한 연습 영상을 공개,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2023년 5월 15일 황영웅의 팬카페를 통해 "더우리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가수 님을 위해 현재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가수 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속 가수의 복귀를 넌지시 언급했습니다.

자숙 중이던 황영웅은 지난 2023년 9월 26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찾아 "추석을 맞아서 저도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레 선물을 하나 드리려고 한다. 가을의 한복판에 제 첫 번째 미니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어렵게 준비한 앨범 소식을 여러분들에게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라며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자신의 복귀가 '선물'이라며 6개월의 자숙을 깬 황영웅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가 올렸던 사과문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저항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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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뒤로도 피해자들이 계속적으로 나오자 황영웅의 중학교 동창, 전 여자친구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MBC '실화탐사대'는 2023년 3월 30일 방송을 통해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황영웅의 중학교 동창 A씨는 "장애가 있거나 모자라거나 왜소하거나 집이 못살거나 부족한 친구들만 골라서 많이 괴롭혔었던 그런 아이였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황영웅의 중학교 졸업 앨범을 꺼내든 A씨는 "황영웅의 키가 183cm"라며 "학창시절 체격이 꽤 좋았다. 몸이 왜소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일부러 커튼 같은 걸로 가려서 거기에서 황영웅이 뭐라고 하면 그 친구는 항상 울면서 나왔다"라고 회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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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또 "그 친구한테 황영웅이 XX 행위라든지 성관계를 하는 그런 행위 등을 가르친다"라고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이어 그는 "여자애들 나오는 거 보고 XX라고 크게 외치고 그 행위를 하게 했었는데 잦았다. 그 중에 황영웅이 좀 앞장섰다"라고 밝혔습니다.

금전적 피해도 많았지만, 저항할 수가 없었다는 A씨는 "그때는 서열 1위가 있었는데 황영웅은 그 친구한테 항상 아부하고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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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황영웅 동생의 동창생이라 소개한 B씨는 "황영웅이라는 사람의 동생, 그 친구랑 축구 하는데 엄청 심하게 태클을 걸었다. 그래서 제가 땅에 찧어버린 거다. 좌측 쇄골 뼈가 완전히 박살이 났다"라면서 흉터를 공개했습니다.

B씨는 "입원 후 응급수술을 했는데 황영웅이 긴 막대기를 들고 나타나 엄청 낮은 목소리로 '너희 부모님께 말하면 죽여버린다. 더는 깝죽거리지 마라'라고 위협했다"라며 "여전히 그 목소리의 공포 속에 살고 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동창들 역시 황영웅으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 "황영웅에게 유행하던 카드를 뺏겼다", "게임기를 빼앗기기도 했다"라고 거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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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웅의 데이트 폭력을 폭로했던 전 여자친구 C씨도 이날 방송에 모습을 비추고 "황영웅과 연관되어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라고 털어놨습니다.

C씨는 "주위 사람들이 황영웅이 나한테 잘못했다는 건 진짜 모두 인정하는 사실이다"라면서 "버스 정류장, 길에서도 맞았다"라고 폭로했습니다.

교제 당시 자신은 미성년자였다는 C씨는 "날아갈 정도로 배를 걷어 차서 목을 조르는 경우도 있었다. 배를 차고 머리끄덩이 잡고 벽에 밀쳐서 폭행한 적도 있다. 술을 먹고 화가나면 주체를 못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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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말미 황영웅과 연락을 하고 지낸다는 한 친구는 "학창시절 친구끼리 여러 명 뭉쳐 다닌 적은 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안 좋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라며 옹호에 나섰습니다.

그는 "누구를 괴롭히고 때리고 금품 갈취하고 약한 친구 욕했던 친구는 따로 있다. 그 무리가 영웅이가 돈이 있으면 부르고 그랬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친구는 "영웅이가 그 친구들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뭘 사주고 했던 건 맞다"라면서도 "황영웅이 일진 무리들과 어울렸지만 폭행을 하지 않았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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